첫방 '어셈블리', 수목극 대전 합류할까…관전포인트 [MD포커스]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어셈블리'가 15일 밤 10시 첫방송 된다.

'어셈블리'는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국회'의 세세한 이면과 '정치하는 사람들'의 사실감 넘치는 에피소드를 통해 한국 정치의 단면을 가감 없이 그려낼 것을 예고했다. 전작인 '복면검사'의 부진을 딛고 과연 '어셈블리'가 수목극 싸움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는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 드라마는 처음, 정재영의 안방극장 데뷔

가장 큰 기대점은 배우 정재영이다. 1996년 연극 '허탕'으로 데뷔한 정재영은 수많은 작품을 통해 필모를 쌓아왔지만 이상하게도 드라마와 인연이 없었다. 항상 "드라마와 인연이 된다면 출연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왔지만 도통 출연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그랬던 그가 처음으로 택한 작품이 '어셈블리'다. 정재영은 정리해고 3년차 실직 가장 진상필 역을 맡았다. 회사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퇴출 직전이지만 국회의원에 도전하면서 전환점을 맞이하는 인물이다.

그동안 따뜻함과 함께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연기를 해 온 정재영이 '어셈블리'에서는 어떤 연기를 펼칠지 기대가 높이지고 있다.

▲ 보좌관 출신 정현민 작가의 정치 드라마

그동안 정치 드라마는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 마니아 드라마라는 타이틀까지 생겨날 정도였다. 하지만 '어셈블리'는 조금 다르다. 과거 국회의원 보좌관 경력을 갖고 있는 정현민 작가가 집필을 맡으면서 리얼리티를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KBS 1TV 대하사극 '정도전'을 통해 뛰어난 필력까지 인정받아 배우들의 캐스팅 전, 제작 소식만으로도 시청자들의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 영웅 아닌, 우리들의 이야기

세상은 슈퍼 영웅을 원하기도 하지만 그 영웅이 우리 옆에 있는 소시민이길 원하기도 한다. '어셈블리'는 이런 대중들의 바람을 통쾌하게 풀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다소 거리감이 느껴지는 정치지만 '어셈블리'에는 정치적 영웅은 없다. 힘든 상황 속 성공했다는 실존 인물이 있는 것도 아니다. 보통사람인 진상필이 국회에 입성하면서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통해 쾌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어셈블리'는 무식해서 용감하고, 단순해서 정의로운 용접공 출신 국회의원 진상필이 '진상남'에서 카리스마 '진심남'으로 탈바꿈해가는 유쾌한 성장 드라마다. 15일 밤 10시 첫방송.

['어셈블리' 포스터, 출연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KBS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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