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 10승' NC, kt 11-0 완파하며 2연패 탈출

[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NC 다이노스가 화끈한 타격과 함께 선발투수 에릭 해커의 무실점 투구에 힘입어 kt를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NC는 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11-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NC는 2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전적 43승 1무 33패가 됐다. 반면 kt는 3연승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완패를 당해 25승 56패가 됐다.

선취점은 NC가 홈런으로 가져갔다.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나성범은 kt 선발 엄상백의 7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NC는 다음 타자 에릭 테임즈까지 중월 솔로포를 가동해 연속 타자 홈런이 나오며 2-0으로 달아났다.

NC는 3회 상대 집중력이 떨어진 순간을 놓치지 않고 추가점을 뽑았다. 3회말 NC는 김종호가 안타와 도루를 성공시켜 무사 2루를 만들었다. 이어 나성범은 희생번트를 시도했고 1루에서 아웃 판정을 받았다.

이 때 NC 김경문 감독은 심판합의판정을 요구하러 나오고 있었으나 아직까지 심판의 타임이 선언되지 않았다. 플레이는 계속되는 상황이었고, 홈에 상대 야수가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한 김종호는 3루를 지나 홈까지 파고들어 득점에 성공했다. 엄상백이 홈을 커버하지 않은 실책성 플레이가 아쉬웠다.

3-0으로 달아난 NC는 테임즈의 안타 이후 이호준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더 뽑았다. 이후에도 NC는 지석훈이 적시타를 때리며 2루 주자 이호준을 홈으로 불러들여 5-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kt는 공격에서도 아쉬운 모습이었다. 5회초 kt는 이대형의 볼넷, 마르테의 안타, 댄 블랙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장성우가 NC 유격수 손시헌의 호수비로 잡힌 뒤 윤요섭이 투수-포수-1루수로 이어진 병살타로 물러나며 단 한 점도 뽑지 못하고 무사 만루 기회를 날려버렸다.

NC는 7회 추가점을 뽑아 달아났다. NC는 7회말 1사 후 박민우가 2루타를 때린 뒤 김종호의 유격수 땅볼로 2사 3루를 만들었다. 이후 나성범의 내야안타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6-0이 됐다. 또 테임즈가 적시 2루타를 터뜨려 1점을 추가한 NC는 이어진 2사 2루서 이호준의 적시 2루타까지 나오며 8-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NC는 8회말 1사 1,2루서 박민우의 2타점 적시 3루타가 터지며 10-0으로 달아났다. 또 김성욱도 1사 3루서 적시타를 때려 11-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NC 계투진은 kt를 상대로 실점하지 않았고, 결국 NC의 대승으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이날 NC 선발 에릭 해커는 6이닝 동안 94개의 공을 던져 7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0승(3패)을 달성했다. 특히 수차례 실점 위기에 놓였으나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을 보여주며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반면 kt 선발 엄상백은 3이닝 동안 62개의 공을 던져 7피안타(2피홈런) 1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해 팀 패배를 불렀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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