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첫 3루타' 강정호, 3타수 1안타 1타점…타율 0.259 (종합)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데뷔 첫 3루타로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강정호는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데뷔 첫 3루타로 3타수 1안타 1타점 1사구를 기록했다. 이로써 강정호는 자신의 시즌 타율을 종전 2할 5푼 7리에서 2할 5푼 9리(205타수 53안타)로 끌어올렸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강정호는 2회말 선두타자로 등장,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타이슨 로스의 초구 한가운데 94마일 패스트볼을 받아쳤으나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2번째 타석에서 출루에 성공했다. 3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프랭크 가르시스의 초구 77마일 커브를 몸에 맞아 출루했다. 후속타자 조디 머서의 안타로 2루에 안착한 강정호는 그러나 페드로 알바레스가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팀이 1-2로 뒤진 5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3번째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 마르코스 마테오의 초구 87마일 슬라이더를 공략, 우익수 방면 3루타를 터트렸다. 깨끗하게 밀어친 타구가 샌디에이고 우익수 맷 켐프 앞에서 불규칙 바운드가 되면서 방향이 바뀌었고, 켐프가 이를 따라가지 못한 사이 강정호는 3루에 안착했다. 기록은 3루타였다. 2루 주자 닐 워커가 홈을 밟아 타점을 추가한 강정호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3루타가 동점 적시타였다.

강정호는 7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숀 켈리의 6구째 91마일 몸쪽 패스트볼을 공략했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이후 더 이상 강정호의 타석은 돌아오지 않았다.

한편 피츠버그는 샌디에이고에 3-2 한 점 차 승리를 거두고 4연승을 달렸다. 2-2로 팽팽히 맞선 8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그레고리 폴랑코가 좌중간을 완전히 꿰뚫는 3루타를 터트려 승부를 갈랐다. 피츠버그는 2000년 이후 처음으로 홈경기에서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강정호. 사진 = AFPBBNEWS]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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