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대전? 소녀시대, 일찌감치 승자가 되다[GG's Back!②]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7월 걸그룹들이 대거 컴백하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지만, 사실 승자는 일찌감치 정해져 있었다.

지난달 말 대세라 불리는 걸그룹 씨스타, AOA 등이 컴백했고 소녀시대와 비슷한 시기에 걸스데이도 신곡을 냈다. 곧 원더걸스, 에이핑크 등도 컴백해 오랜만에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여름 시즌을 노리는 여러 걸그룹들이 활동 중이고 또 신곡 발표를 준비 중이다. 말그대로 걸그룹 풍년, 걸그룹 홍수다.

많은 이들은 이 같은 현상을 ‘걸그룹 전쟁’ ‘컴백 대란’등으로 표현했다. 위의 걸그룹들은 7월 걸그룹 대전에 합류하게 된 것에 대해 “축제라고 생각한다” “경쟁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다른 팀들을 보고 배우겠다” “함께 활동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등의 비슷한 맥락의 소감을 내놨다.

그렇다면 이 걸그룹 대란의 중심에 서 있는 소녀시대의 생각은 어떨까? 서현은 과거 라이벌로 평가받았던 원더걸스와의 만남을 반가워하며 “너무 행복하고 즐겁다. 우리 무대 말고도 다른 걸그룹들을 보면서 다른 점을 느낄 수 있다. 걸파워를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또 다른 멤버들 역시 이에 동의했고 음악, 퍼포먼스 등에 자신이 있다는 말을 덧붙였다. 무조건적인 겸손함 보다는 내공과 노련함에서 나오는 자신감이 엿보였다.

그리고 그 자신감을 증명하듯 선행 싱글 ‘PARTY’(파티)는 7일 오후 10시 발표되자마자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휩쓸었다. 수록곡 ‘Check’(체크)도 각종 음악 차트 상위권에 오른 것은 물론이고 홍콩, 태국, 대만,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7개 지역 아이튠즈 종합 싱글차트 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뮤직비디오 역시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네티즌들 역시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소녀시대가 나오기 전 승승장구하던 걸그룹들은 모두 정상 자리를 양보했다. 앞으로 걸그룹 대란의 최종 승자는 음악 방송에서 다시 한번 가려질 전망이다. 소녀시대가 1년반만에 국내 가요계로 돌아온 만큼, 후배 걸그룹 앞에서 자존심을 지키고 톱 걸그룹의 위용을 과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소녀시대의 ‘파티’는 멜론, 벅스, 지니, 네이버뮤직, 올레뮤직, 엠넷뮤직, 소리바다, 몽키3 등 8개 음악 차트 실시간 1위를 올킬함은 물론 수록곡 ‘Check’(체크)도 각종 음악 차트 상위권에 등극해 2곡 모두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어 명실상부 대한민국 No.1 걸그룹의 귀환을 실감케 했다.

소녀시대는 오는 10일 KBS 2TV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11일 MBC ‘쇼! 음악중심’, 12일 SBS ‘인기가요’ 등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해 컴백 무대를 선사한다. 선행 싱글 ‘PARTY’의 음반은 8일 오프라인 매장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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