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추승균 감독, 서경덕 교수와 전주에서 '막걸리 유랑단'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한식 세계화'를 위해 전 세계에 막걸리를 홍보해 온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해부터 시작한 '막걸리 유랑단'을 이번에는 '전국편 제2탄-전주'의 남부시장에서 8일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서울의 광장시장에서 시작한 '막걸리 유랑단' 행사는 유명 전통시장을 방문해 막걸리와 전통안주를 시장 방문객들과 함께 나눠 먹으며 각계 유명인사들을 초청해 토크쇼를 벌이는 형식이다.

특히 작년에는 드라마 '정도전'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배우 조재현, 삼둥이 아빠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배우 송일국, 2014년 '의리열풍'으로 가장 큰 이슈를 몰고 다녔던 배우 김보성까지 게스트로 참여해 큰 화제가 됐다.

막걸리 유랑단을 기획한 서 교수는 "막걸리 유랑단 행사는 젊은층과 외국인을 대상으로 문화콘텐츠와 막걸리를 결합해 기존 막걸리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소비계층을 다양화하여 막걸리 시장 활성화의 일환으로 마련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올해부터 시작하는 '전국편' 행사에는 경기,충청,강원,전라,경상,제주까지 각 지역의 대표 도시에서 진행할 계획이며 각 지역의 대표 막걸리를 함께 소개하는 행사까지 곁들여 지역 전통주 붐 조성에도 기여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올해 두 번째 게스트로 참여하는 프로농구 전주 KCC 추승균 감독은 "우리 구단의 연고지인 전주에서 팬들과 함께 막걸리를 나눠 마시며 허심탄회한 농구 이야기를 하고 싶다. 또한 전주는 막걸리도 유명하기에 여러모로 의미있는 행사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특히 서 교수는 "독일하면 맥주, 일본하면 사케처럼 글로벌 시대에 술은 국가 이미지를 좌우하는 문화의 상징이자 수출의 최대상품이다.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높여줄 우리의 전통주 개발과 홍보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막걸리 유랑단' 전국편 행사는 지난 3월 경기도 일산에서 나영석 PD와 함께 시작해 올해말까지 전국 주요 도시를 돌며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부터는 전 세계 주요 도시를 돌며 '세계편' 행사를 기획 할 예정이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왼쪽)와 KCC 추승균 감독. 사진=서경덕 교수팀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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