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 전 은퇴' 임성한 작가, 벌써 복귀설 '모락모락'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임성한 작가의 은퇴작으로 알려진 MBC 드라마 '압구정백야'가 지난 5월 15일 막을 내렸다. 그리고 채 2개월이 지나지 않아 그녀의 복귀설이 불거졌다.

7일 한 매체는 방송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드라마계 은퇴를 선언한 임성한 작가가 종합편성채널 TV조선의 새 예능프로그램 작가로 복귀한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임성한 작가가 메인작가로 나서는 예능프로그램의 MC로 가수 구준엽과 김완선, 그리고 '압구정백야'의 주인공인 박하나가 함께 한다는 구체적인 내용도 덧붙였다.

하지만 복귀보도가 나오자마자 TV조선 측은 내용을 부인했다. TV조선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에 "임성한 작가와 제작진이 예능프로그램 제작에 관한 논의를 진행한 것은 사실이다. 다만 논의 끝에 최종적으로 제작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프로그램의 제작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의 방송사로 지목된 TV조선 측이 내용을 부인하며 임성한 작가의 예능프로그램 진출은 일단 무산된 모양새이지만, 이번 해프닝으로 프로그램의 MC 등 구체적인 기획안이 만들어질 만큼 임 작가가 복귀에 뜻을 두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그리고 복귀의 방식이 지금까지 임 작가가 활동해 온 드라마를 통한 것이 아닌 예능 등 새로운 분야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 또한 드러났다.

지난 1990년 방송된 KBS 2TV '드라마게임-미로에 서서'로 데뷔한 이후 MBC 드라마 '보고 또 보고', '인어 아가씨', SBS 드라마 '하늘이시여' 등 수많은 히트작을 탄생시켰고 '신기생뎐', '오로라공주', '압구정백야' 등을 통해 '막장대모'라는 별명도 얻게 된 임성한 작가. 은퇴 사실이 알려진 후에도 시끌벅적한 그녀의 향후 행보에 시선이 쏠린다.

[임성한 작가의 은퇴작인 MBC 드라마 '압구정백야' 포스터. 사진 = MBC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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