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SBS스포츠 '야구병법'서 인생 역경 공개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KBO리그 사상 첫 '400호 홈런'의 주인공 이승엽(삼성 라이온즈)이 그의 야구 인생 역경을 공개한다.

이승엽은 6일 SBS 스포츠에서 방송되는 '야구병법'에 출연해 KBO 사상 최초 400호 홈런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기까지 겪었던 위기들과, 거기에 대처했던 마음가짐에 대해 털어놓는다.

이승엽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그리고 2013년 시즌 등 벼랑 끝까지 몰렸던 절박했던 순간들을 뒤돌아 볼 예정이다.

이승엽은 2012년 국내에 복귀하며 많은 이들의 관심과 기대를 모았지만, 2013년 손가락 부상으로 인한 계속된 부진을 겪어야 했다.

타율 .253로 역대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며 은퇴 압박도 받았던 그는 "프로는 결과론이고,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기 때문에 그 결과를 수긍하고 인정할 수밖에 없다"고 당시의 심경을 덤덤히 고백했다.

하지만 이승엽은 매년 타격 자세를 바꾸면서도 포기를 몰랐다. 2014년 시즌의 시작을 떠올리며 그는 "만약 2014년까지 부진하다면 이제 야구 배트를 놓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극적인 역전 홈런으로 전 국민을 열광하게 만들었던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일본과의 준결승전을 회상하면서는 "만약 내가 못 쳐서 경기에서 지면 모든 비난은 나에게 돌아올 것이다라고 내 자신을 궁지로 내몰았던 것 같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한편, 6일 밤 10시 방송되는 '야구병법'에서는 이승엽 외에도 2013년 두산 베어스의 준플레이오프 역스윕 상황, 절박함 하나로 뭉친 막내구단 kt 위즈를 조명한 '절박함의 힘, 파부침주(破釜沈舟, 밥 지을 솥을 깨뜨리고 돌아갈 때 타고 갈 배를 가라앉힌다)' 편이 전파를 탈 예정이다.

[이승엽.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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