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결승골' 전북, 대전에 극적인 4-3 승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이동국이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린 전북이 대전과 7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전북은 5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0라운드에서 대전에 4-3으로 이겼다. K리그 클래식 최하위 대전은 선두 전북을 상대로 3차례 동점을 만드는 저력을 선보였지만 끝내 패배로 경기를 마쳐야 했다. 전북의 이동국은 이날 경기에서 멀티골과 함께 후반전 인저리타임 극적인 결승골을 성공시켜 팀 승리를 이끌었다. K리그 클래식 득점 선두 에두 역시 이날 경기에서 두골을 터트렸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전북은 전반 6분 에두가 선제골을 성공시켜 경기를 앞서 나갔다. 에두는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이재성의 땅볼 크로스를 골문앞에서 오른발로 차 넣어 대전 골망을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대전은 전반 27분 황인범이 동점골을 터트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황지웅의 패스를 페널티지역 왼쪽 외곽에서 이어받은 황인범은 강력한 오른발 대각선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이후 전북은 전반 33분 이동국의 득점으로 경기를 다시 앞서 나갔다. 이동국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문상윤이 골문앞으로 내준 볼을 오른발로 차 넣어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전을 뒤진채 마친 대전은 후반 8분 고민혁이 페널티킥 재동점골을 기록해 양팀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이후 전북은 후반 15분 에두가 멀티골과 함께 팀의 3번째 골을 기록했다. 에두는 최철순이 페널티지역 오른쪽 외곽에서 때린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자 재차 왼발 다이렉트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대전 골망을 흔들었다.

대전 역시 후반 35분 한의권이 팀의 3번째 골을 터트려 물러서지 않았다. 페널티지역 왼쪽을 침투한 한의권은 정확한 왼발 대각선 슈팅으로 전북 골문 왼쪽 구석을 갈랐다.

양팀의 경기는 무승부로 끝나는듯 했지만 전북은 후반전 인저리타임 이동국이 극적인 결승골을 성공시켰고 양팀의 치열한 난타전은 전북의 승리로 마무리 됐다.

전남은 울산에 2-1 승리를 거뒀다. 안용우와 이종호가 연속골을 성공시킨 전남은 제파로프가 만회골을 기록한 울산을 꺾고 4위로 올라섰다. 10위 울산은 5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을 이어갔다.

[대전을 상대로 멀티골을 기록한 이동국.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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