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형 4안타' kt, KIA에 완승…창단 첫 홈 3연전 싹쓸이

[마이데일리 = 수원 강산 기자] kt wiz가 KIA 타이거즈와의 3연전을 독식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홈 3연전 싹쓸이 성공이다.

kt는 5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9-2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kt는 시즌 전적 25승 55패를 기록했다. 또한 홈 3연전에서 창단 첫 3연전 싹쓸이에 성공해 기쁨 두 배. 반면 4연패 늪에 빠진 KIA는 시즌 전적 36승 39패를 기록했다. 올 시즌 kt전 8연승 후 3연패.

이날 kt는 선발투수 크리스 옥스프링 혼자 9이닝을 책임졌고, KIA는 서재응에 이어 김광수, 심동섭, 홍건희, 최영필이 마운드에 올랐다.

kt는 오정복-이대형-앤디 마르테-장성우-하준호-김사연-신명철-박경수-박기혁이 선발 출전했고, KIA는 신종길-김원섭-김주찬-브렛 필-이범호-김민우-김다원-이성우-최용규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0-0 팽팽하던 균형을 먼저 깨트린 건 kt.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경수가 서재응의 114km 한가운데 슬라이더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4회말에는 마르테와 장성우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상황에서 하준호의 우전 적시타로 2-0을 만들었다.

KIA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5회초 선두타자 필이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갔고, 이범호가 옥스프링의 3구째 131km 체인지업을 공략해 중월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실투를 놓치지 않고 걷어올려 동점 홈런으로 연결한 것. 2-2 승부 원점.

그러나 한창 물오른 kt의 방망이는 바쁘게 돌아갔다. 5회말 1사 후 오정복의 볼넷, 이대형의 우전 안타로 만든 1사 1, 2루 상황에서 마르테의 좌익선상 2루타로 3-2 리드를 잡았다. 장성우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하준호, 김사연이 연달아 적시타를 터트려 5-2로 달아났고, 신명철의 2타점 2루타로 7-2까지 격차를 벌렸다. 6회말에는 1사 만루 상황에서 장성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8점째를 올렸다. 8회말에는 김진곤의 적시타로 9점째를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t 선발투수 옥스프링은 9이닝을 혼자 책임지며 5피안타(1홈런) 9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에이스다운 투구로 6승(7패)째를 완투승으로 장식했다. 타선에서는 이대형이 4안타 맹타를 휘둘렀고, 하준호(2안타 2타점), 마르테(2안타 1타점)도 나란히 멀티히트를 터트렸다. 마르테는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박경수는 시즌 8호 홈런으로 개인 한 시즌 최다홈런 타이.

KIA 선발투수 서재응은 4⅓이닝 만에 8피안타(1홈런) 1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2패(1승)째를 떠안았다. 이어 등판한 계투진도 추가 실점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타선에서는 이범호가 투런 홈런을 터트렸으나 경기 내내 5안타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3연패 기간에 매 경기 3득점 미만으로 묶인 게 치명적이었다.

[3안타를 터트린 이대형.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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