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U] 유도 곽동한-김성연, 시원한 금빛 메치기(종합)

[마이데일리 = 광주 강진웅 기자] 한국 선수단이 광주 유니버시아드 3일차 유도 종목에 걸려있던 금메달 4개를 모두 노렸으나 2개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은 5일 광주 염주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3일차 유도에 출전한 남자부 왕기춘(양주시청)과 곽동한(하이원), 여자부 박지윤(경남도청)과 김성연(광주도시철도공사)이 모두 결승전에 진출하며 금메달 전망을 밝게 했다.

하지만 곽동한과 김성연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왕기춘과 박지윤은 아쉽게 패하며 눈물을 삼켜야 했다.

전날 유도 4종목에서 금, 은, 동메달을 각각 1개씩 수확했던 한국은 이날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를 추가했다.

곽동한은 유도 90kg이하급 결승전에서 러시아의 쿠센 칼무자예프를 상대로 시원한 업어치기 한판승을 따내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곽동한은 이날 경기 시작한 지 1분 4초가 지난 상황에서 깨끗한 업어치기 공격을 성공시키며 이견 없는 시원한 한판승을 따내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금메달로 곽동한은 2013년 러아 카잔 대회에 이어 유니버시아드 90kg급 2연패를 달성했다. 또 함께 다음 달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전망도 밝게 했다.

김성연도 뛰어난 기량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성연은 70kg이하급 결승전에서 일본의 오사나이 카즈키를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광주 시민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그는 오사나이에게 지도 1개를 이끌어내며 유리한 위치에서 시작했다. 이후 김성연은 적극적인 업어치기 공격을 시도하며 유효를 얻었다. 김성연은 이후 1분 30여초를 남기고 업어치기 공격을 성공시켰고, 유효를 한 개 더 얻으며 승리를 사실상 확정지었다.

김성연은 경기 후 “광주에서 열린 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1등을 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처음 해본 상대여서 처음에 힘들었다. 하지만 경기를 치르며 제 페이스를 찾고 경기를 하면서 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왕기춘과 박지윤은 아쉽게 패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왕기춘이 아쉬웠다. 그는 81kg이하급 결승에서 러시아의 카산 칼무자예프에게 패배를 당하며 금메달 도전이 무산됐다.

왕기춘은 이날 결승전에서 2분 40여초를 남은 시점에서 카산의 허벅다리 공격에 걸리며 절반을 허용했다. 이후 유효를 2개 더 추가하며 막판 공세를 퍼부은 왕기춘은 극적인 되치기 공격을 성공시키며 주심으로부터 절반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이후 다시 판정이 번복돼 절반이 아닌 것으로 정정됐다. 경기는 그대로 끝나 왕기춘은 아쉽게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여자 유도 박지윤은 63kg이하급 결승전에서 일본의 쓰가네 메구미에게 한판패를 당하며 은메달을 차지했다. 좋은 경기를 펼치던 그는 박지윤은 경기 종료 14초를 남겨두고 쓰가네에게 기습적인 허벅다리 공격을 당하며 한판패를 당하고 말았다.

[곽동한(첫 번째 사진), 김성연(두 번째 사진), 왕기춘(세 번째 사진), 박지윤(흰색, 네 번째 사진). 사진 = 광주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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