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김경문 감독 "모창민 활약, 졌지만 얻은 소득"

[마이데일리 = 대전 윤욱재 기자] "오늘은 잘 하겠지"

김경문 NC 감독은 한화와의 경기에서 연패를 당했음에도 끝까지 물고 늘어진 선수들의 플레이에 위안을 삼았다.

NC는 지난 3일과 4일, 모두 공교롭게도 6-7로 한화에 패했다. 하지만 맥없이 지지는 않았다. 3일에는 9회초 2점을 따라 붙어 한화 벤치를 긴장케했고 4일에는 지석훈의 동점 적시타로 6-6 동점까지 따라 붙는 저력을 보였다.

김 감독은 5일 대전 한화전을 준비하면서 "졌지만 지난 이틀 동안 좋은 경기를 했다"라면서 "오늘은 잘 하겠지"라고 기대를 했다.

전날(4일) 박민우 대신 선발 출장한 모창민은 솔로 홈런을 터뜨리는 등 벤치의 기대에 부응한 모습이었다.

"모창민은 어제(4일) 잘 했다. 오늘 또 선발로 나간다. 박민우는 하루 더 쉬게 해줄 것"이라는 김 감독은 "경기는 졌지만 감독은 지면서도 얻은 게 있으면 위안을 삼을 수 있다"라면서 모창민의 활약에 반색했다.

전날 선발투수로 나선 재크 스튜어트는 4회말 대거 5실점하며 무너지는 듯 했으나 이후 7회까지 버텼다. 김 감독은 "이닝을 끌어줘야 하는 외국인 선수인데 빨리 교체해서는 곤란했다. 매번 투수를 일찍 바꾸면서 경기를 하면 1주일 6경기를 정상적으로 치를 수 없다. 스튜어트의 투구수도 늘려야 했다"라고 긴 이닝을 끌고 간 이유를 말했다.

[모창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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