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식당' 남태현, 어색한 눈물 연기에 '연기력 논란' [MD포커스]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그룹 위너 멤버 남태현이 첫 지상파 드라마 연기에 도전했지만 평이 엇갈렸다.

남태현은 4일 첫 방송된 SBS 심야드라마 '심야식당'에 민우 역할로 출연했다. 아르바이트로 힙겹게 살아가고 있는 청년의 모습을 대표한 캐릭터였다. 웹드라마 '0시의 그녀'에 남자주인공으로 출연한 후 지상파 드라마에선 첫 연기 도전이었는데, 나름 역경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민우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반응은 갈렸다. 특히 민우가 식당 사람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사실 그동안 불행이니 행복이니 느낄 겨를도 없었어요. 그냥 뭔가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것만 같았는데 그런 저한테 세상은 밧줄 하나도 던져주지 않으면서 알아서 헤엄쳐 오라고, 너만 잘하면 살 수 있다고. 잡아본 사람은 알아요. 그때 내밀어 준 손이 얼마나 고마운지. 저도 누군가한테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요"라고 말하며 울먹이는 장면을 두고 남태현의 연기력을 지적했다.

어색한 표정과 발음 등 부자연스러운 눈물 연기가 아쉬웠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몇몇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남태현의 해당 장면이 화제에 오르며 네티즌들의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심야식당' 시청자게시판에서 한 시청자는 전체적인 첫 방송 시청 소감을 남기며 남태현에 대해선 "처음에는 연기가 좀 서툰 게 앳되어 보이고 역할에 어울려 보인다고 생각했는데, 울면서 말하는 부분에서 표정과 대사가 너무 따로 놀아서 집중이 안 됐다"고 지적했다.

다만 일각에선 연기 경험이 부족하니 앞으로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남태현은 5인조 아이돌그룹 위너로 지난해 8월 정식 데뷔했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캡처-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