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CEO, “‘스파이더맨’에 이제껏 본 적 없는 악당 등장”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캡틴 아메리카:윈터 솔져’는 음모 스릴러로, ‘앤트맨’은 범죄영화 스타일로 찍었다. 그렇다면 새로운 ‘스파이더맨’의 장르는 무엇인가.

마블 CEO 케빈 파이기의 대답은 이렇다. “‘스파이더맨’은 존 휴즈 영화가 될 것이다.”

존 휴즈는 누구인가. 1984년 ‘아직은 사랑을 몰라요’로 데뷔한 그는 ‘조찬클럽’(1985) ‘패리스의 해방’(1986) 등을 연출했다.

1990년에 세계적 히트를 기록한 ‘나홀로 집에’의 시나리오 작업과 제작을 하며 맥컬리 컬킨이라는 아역스타를 배출해낸 그는 이후 ‘나홀로 집에2’ ‘개구쟁이 데니스’ ‘34번가의 기적’ ‘101 달마시안’ ‘플러버’ ‘나홀로 집에3’ 등의 각본, 프로듀서를 맡으며 명성을 쌓았다.

존 휴즈는 1980년대에 주로 반항하는 10대 청춘 드라마를 연출했다.

그렇다면 새로운 ‘스파이더맨’은 고등학생 피터 파커가 학교를 배경으로 친구 또는 기성세대와 갈등을 겪다가 새롭게 등장한 악당과 대결을 벌이는 스토리가 될 전망이다.

4일(현지시간) 슬래쉬필름 등은 케빈 파이기의 인터뷰를 통해 새로운 ‘스파이더맨’의 윤곽을 전했다. 먼저 케빈 파이기는 유니크한 캐릭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캐릭터들과는 아주, 아주 다른 캐릭터를 만들 것”이라며 “유니크한 스파이더맨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악당에 대한 궁금증도 불러 일으켰다. 그는 “지금까지 코믹북에서는 전혀 본 적이 없는 새로운 악당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마블이 처음으로 만드는 ‘스파이더맨’은 톰 홀랜드 주연, 존 왓츠 연출로 2017년 7월 28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출처 : 슬래쉬필름]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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