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역시 만원 관중은 '승리 보증수표'였다

[마이데일리 = 대전 윤욱재 기자] 한화가 1만 3000명이 가득찬 열기 속에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한화는 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와의 시즌 9차전에서 7-6으로 승리했다.

8회초까지 5-5 동점이 이어질 만큼 팽팽한 승부였다. 한화는 8회말 무사 1,2루 찬스에서 터진 이종환의 중전 적시타로 리드를 마련했다.

9회초 6-6 동점을 허용했지만 9회말 정근우의 끝내기 안타가 터졌다.

한화의 승리가 확정된 순간, 우렁찬 한화 팬들의 함성이 한화생명이글스파크를 가득 메웠다. 이날 경기는 일찌감치 매진됐다. 1만 3000석 전석이 동이 났다. 한화는 올해만 13번째 만원 사례를 기록했다.

전날(3일)부터 만원 관중의 조짐이 있었다. 평일 경기임에도 8490명이 찾아 뜨거운 성원을 보낸 것이다.

한화는 공교롭게도 만원 관중이 들어올 때마다 성적이 좋다. 이날 승리로 만원 관중 입장시 승률은 77%에 이르게 됐다. 13경기에서 10승을 거둔 것이다. 이날 승리로 만원 관중시 4연승이란 기분 좋은 기록까지 이었다.

올해 한화는 기대치 못한 선전을 펼치고 있다. 8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도 도전할 만한 상황. 이러한 한화의 선전에는 암흑기를 잊으려는 한화 팬들의 성원이 자리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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