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U] 한국, 금2·은2·동1 획득하며 대회 2일차 마감(종합)

[마이데일리 = 광주 강진웅 기자] 종합 3위 탈환을 노리는 한국 선수단이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2일차 메달 사냥에 나서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한국은 4일 광주 일원에서 열린 대회 2일차에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하며 종합순위 2위에 올랐다.

조구함(수원시청)은 한국 선수단에 첫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그는 남자 유도 100kg이하급 결승전에서 프랑스의 클레멍 델베르트를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

특히 조구함은 지난 2013년 러시아 카잔 대회에서도 한국 선수단에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겨준 데 이어 이번 대회서도 한국에게 첫 금메달을 선사하며 2대회 연속 체급을 달리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유도 78kg이상급 결승전에 진출한 김민정(동해시청)은 아쉽게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결승전에서 일본의 아사히나 사라에 한판패를 당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경기 초반 적극적인 공격으로 상대에게 지도 2개를 얻게 만들었지만 결국 버티지 못하며 아쉬운 한판패를 당했다.

박유진(용인대)은 여자 유도 78kg이하급 동메달결정전에서 일본의 호리 아유미에게 승리를 거둬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유진이 딴 동메달은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두 번째 메달이자, 동메달로는 처음이었다.

유도 경기에 앞서 남부대 국제수영장에서 열린 다이빙 1m 스프링보드 결승에 출전한 김나미(독도스포츠단)는 이날 광주 남부대 국제수영장에서 열린 다이빙 여자 1m 스프링보드 결승전에서 274.95점을 받아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나미의 은메달은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첫 메달이었다.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 출전한 송종훈(한국체대)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남자 펜싱 사브르 결승에서 러시아의 드미트리 다닐렌코를 15-12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단의 두 번째 금메달이었다.

하지만 비보도 들려왔다. ‘도마의 신’ 양학선(수원시청)이 햄스트링 부상이 재발하며 금메달 사냥에 비상이 걸렸다.

양학선은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린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남자 기계체조 단체전에서 예선전 마루 연기 도중 오른쪽 허벅지에 통증을 느꼈다. 결국 양학선은 경기를 포기했다.

양학선은 이번 대회 3주 전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며 컨디션이 바닥이었다. 하지만 점차 회복되는 추세였기에 금메달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특히 개최지 광주가 고향인 양학선이기에 어느 때보다 금메달에 대한 의지가 높았다. 게다가 전날 열린 개막식에서 ‘코리안 특급’ 박찬호와 함께 최종 성화 점화자로 선정되며 그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진 상황이었다.

하지만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렸던 양학선은 이날 불의의 부상 재발이라는 악재를 만나며 향후 경기에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편 첫 날 금메달 11개가 나온 상황에서 미국이 3개를 획득했다. 이어 한국과 일본, 프랑스, 중국이 나란히 2개를 가져갔다.

[조구함(첫 번째 사진), 양학선(두 번째 사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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