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경 "故한경선, 천사같은 사람…아름답게 떠났다"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배우 한경선(53)이 사망해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한경선과 생전 절친하게 지냈던 배우 김윤경은 애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김윤경은 4일 마이데일리에 소속사 연필 엔터테인먼트 측을 통해 “한경선은 본인도 여유롭지 않으면서 주머니에 있는 단돈 몇만원이라도 배고픈 스태프들에게 항상 밥 먹으라고 챙겨주고, 길 가다가도 박스 줍는 할머니들을 그냥 못 지나치고 늘 뭐라도 주고 선행하는 분이셨다”며 그리움을 표했다.

지난 2006년 KBS TV소설 ‘강이되어 만나리’에서 한경선과 인연을 맺은 김윤경은 “나에게 항상 응원해주고 힘이 되어주는 선배였다. 정말 살아있는 천사였다. 그 마음이 한결같고 연기에 대한 의지가 대단했다. 배우처럼 예쁘고 화려하게 살다갔다. 깨끗하고 함들지 않게 떠났고, 불꽃처럼 화려하게 살다갔다”고 전했다.

한편 뇌출혈로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였던 한경선은 4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53세.

한경선은 지난달 30일 MBC 일일드라마 ‘위대한 조강지처’ 촬영 후 식사를 마치고 나오던 중 쓰러져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던 한경선은 결국 가족 및 가까운 지인 20명의 보살핌 속에 임종을 맞았다. 고인이 눈 감을 때까지 그를 사랑하는 지인들이 자리를 뜨지 않고 끝까지 그의 옆을 지켰다고.

고인의 빈소는 서울 강남 성모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KBS 공채 탤런트 출신인 한경선은 드라마 ‘대조영’ ‘자이언트’ ‘광개토태왕’ ‘루비반지’ ‘뻐꾸기 둥지’ 등에 출연했다. 최근엔 ‘위대한 조강지처’에 출연중이었다.

[배우 한경선, 김윤경. 사진 = 연필 엔터테인먼트 제공]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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