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조범현 감독 "1군 말소 김상현, 팀플레이 인식해야"

[마이데일리 = 수원 강산 기자] "김상현, 팀플레이 인식해야."

kt wiz 조범현 감독은 3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김상현은 팀보다 본인 생각을 하는 것 같아 시간을 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김상현은 올 시즌 76경기에서 타율 2할 6푼 6리 15홈런 48타점, 출루율 3할 3푼 3리를 기록 중이다. 최근 10경기 타율도 3할(40타수 12안타)로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전날(2일) 인천 SK 와이번스전 6회초 공격 때 무리한 주루플레이로 흐름에 찬물을 끼얹었다. 무사 1, 2루 상황에서 2루 주자였던 김상현이 장성우의 우익수 뜬공에 3루로 내달리다 비명횡사한 것. 순식간에 상황은 2사 1루로 둔갑했다.

조 감독은 "팀보다 본인 생각이 강하다. 시간을 줘야 할 것 같다"며 "혼자 하는 게 아닌 팀플레이에 대해 인식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전체적인 분위기가 나만 생각하는 것 같다. 고참급 선수들이 팀을 이끌어가야 한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변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새 외국인 투수로 합류할 예정인 저스틴 저마노에 대해서는 "이충무 스카우트의 추천으로 데려오게 됐다. 2011년에 본 기억은 있다. 그래도 경험 있는 선수가 안정적이라고 생각했다. 1군에 바로 투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kt 관계자는 "합의는 다 끝났고, 행정적 절차가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kt wiz 조범현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