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 윔블던 2회전서 102위 브라운에 패하며 탈락

[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라파엘 나달(세계랭킹 10위‧스페인)이 윔블던 테니스 2회전에서 탈락하며 자존심 회복에 실패했다.

나달은 3일(한국시각)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윔블던 남자단식 2회전에서 더스틴 브라운(102위‧독일)에게 세트스코어 1-3(5-7 6-3 4-6 4-6)으로 패했다.

이로써 나달은 2012년 2회전, 2013년 1회전 탈락에 이어 올해 또 다시 2회전에서 탈락하는 부진을 이어갔다. 2008년과 2010년 이 대회 챔피언인 나달은 지난해 16강 진출 이후 자존심 회복에 나섰으나 브라운에게 일격을 당했다.

나달은 최근 페이스가 좋지 않다. 지난해 프랑스오픈 우승 이후 부상이 잇따르며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도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서 모두 8강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반면 브라운은 지난해에도 한 차례 나달에게 승리를 따낸 데 이어 이번에도 승리를 거둬 상대전적 2승을 기록하게 됐다.

한편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는 무난하게 3회전에 진출했다. 페더러는 샘 쿼레이(36위‧미국)를 세트스코어 3-0(6-4, 6-2 6-2)으로 완파하고 3회전에 안착했다. 페더러는 3회전에서 샘 그로스(69위‧호주)와 대결한다.

[라파엘 나달. 사진 = AFPBBNEWS]A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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