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친아가 나타났다!" 기대주 보이그룹 핫샷 알아보기(인터뷰)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총 여섯명의 멤버로 이루어진 핫샷(HOTSHOT)은 데뷔 전부터 자작곡을 공개했을 정도로 실력있는 보컬로 인정 받아 온 리더 준혁, 폭발적인 댄스의 티모테오, 국내 최고 크럼프 크루인 ‘Monster Woo Fam’ 출신인 키드 몬스터(KID MONSTER), 리드보컬과 춤을 맡고 있는 성운, 랩퍼 윤산, 보컬 호정으로 이루어져있다.

이들은 지난 2일 리패키지 앨범 ‘아임어핫샷’(I'm a HOTSHOT)을 발표하고 자신들의 정체성을 알리고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이기 위해 나섰다.

가요계에 관심있는 네티즌이라면 기억할 것이다. 국내 유명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스산한 지하철 길을 배경으로 화려한 퍼포먼스를 펼친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자 연습생들의 안무 연습 영상을. 그게 바로 핫샷이다.

당시 불투명한 미래에 대해 걱정하던 핫샷 멤버들은 의기투합 해 회사에도 알리지 않고 해당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 결과는 성공적. 많은 네티즌들이 관심을 보였고 “대체 누구냐” “언제 데뷔하냐”등의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진 바 있다. 실제로 영상 촬영부터 편집까지 전문가의 도움을 받지 않고 핫샷 멤버들이 직접 참여했는데도 불구하고 기대 이상으로 수준급이라 눈길을 끈다.

핫샷은 이번 리패키지 앨범을 통해 여타 아이돌 그룹과는 상대평가를 할수 없는 완벽한 실력을 갖춘 6명의 음악을 보여줄 예정이다. 춤의 한 종류인 크럼프에 능한 키드몬스터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멤버들과 합도 열심히 맞추고 곡 안에 댄스 브레이크도 삽입했다. 보담되기도 하지만 나 홀로 댄서들과 꾸밀 수 있는 무대가 마련돼 기쁘다.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 뿐이다”라고 말했다. 16세부터 춤을 추기 시작했다는 키드몬스터는 국내 유명 댄스팀 몬스터 패밀리 출신이다.

리더 준혁은 “우리가 신곡으로 활동하는 시기에 많은 아이돌이 컴백한다. 여름이다 보니 걸그룹분들도 많이 나오시는데, 우리는 보이그룹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만의 매력을 각인시키고 싶다. 지난 4월 ‘Watch out’(와치아웃) 활동 당시엔 남자 선배들이 많았는데, 이번엔 틈새 시장을 노려 여자들이 보여주지 못하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사실 지난 활동에 아쉬움이 많다. 3분이라는 시간을 꽉꽉 채워 볼거리를 제공하는게 목표다. 그 동안 보고 배웠던 부분을 보강하겠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SM 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으로 알려진 티모테오도 “그 동안 많이 고민하고 실망하는 시간이었다. 방송이라는 걸 알아가게 되니까 우리가 얼마나 미숙한지 알아가면서 생각이 많아졌다. 앞으로 멤버들간 열심히 피드백하며 체계적으로 모여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거들었다.

이번 활동의 특징은 바로 화려한 퍼포먼스다. 호정은 “인피니트 선배들이 전갈춤을 히트시켰던 것처럼, 우리도 이번 전기톱춤으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핫샷은 멤버 구성부터 화려하다. 입이 떡 벌어지는 엘리트, 엄친아 멤버 덕이다. 우선 명석한 두뇌를 자랑하는 준혁은 학창시절 독서실에서 살았다고 할 수 있을 만큼 공부를 열심히 했다고. 학업 성적도 우수했다. 속된 말로 전교에서 놀 정도. 그는 “공부를 하다보면 하고 싶은 음악을 못할 것 같아서 아버지 몰래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다. 이 일로 1년 정도 아버지와 대화를 나누지 않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은 그 누구보다 좋아하고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고백했다.

또 호준의 스펙 역시 화려하다. 태국에서 지냈던 호준은 화려한 집안 배경을 자랑한다고. 멤버들은 입을 모아 “호준이 너무 잘산다”고 강조했다.

윤산은 4개국어를 할 줄 아는 능력자다. 일본어, 프랑스어, 스페인어에 능하다. 어린 시절 8년간 파리에서 디자인 공부도 했다. 윤산은 “목표가 있어 간건 아니었다. 가족들이 다 미술을 해서 나도 어린 시절 그림을 그렸는데 재미를 못느꼈다. 그래서 부모님이 프랑스에 가보라고 추천해줘서 가게 됐다. 거기선 학원에 안가도 된다는 생각에 프랑스까지 간 것이다”라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핫샷의 신곡 ‘아임어핫샷’은 엑소의 ‘EXODUS’(엑소더스),, 빅스의 '다칠 준비가 돼 있어'를 작곡한 독일 유명 작곡가 Albi Albertsson의 곡으로 매력적인 리드신스 사운드로 시작해 감미로운 멜로디 라인과 핫샷만의 개성이 담긴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인상적인 곡이다. 작사에는 멤버 준혁과 윤산이 참여해 핫샷 그들만의 정체성을 굳혔다. 에너지 넘치는 역동성과 실험적 랩메이킹이 탁월한 곡으로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성운은 “이번 앨범을 계기로 팀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 동안은 강렬한 음악을 했는데 이번엔 소프트하고 여성들이 유독 좋아할 만한 음악을 선보이게 됐다. 우리가 아직 보여주지 못했던 모습이기 때문에 새로운 것을 얻을 수 있는 무대가 될 것 같다. 좋은 반응을 얻었으면 좋겠다. 그 동안 약 25회에 걸쳐 7000여명의 팬들을 만났다. 나날이 팬덤이 늘어나는 것 같아 기쁘고 뿌듯하다. 이 감사함을 표현하기 위해 이번 리패키지 활동을 하게 됐으니 우리의 마음이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한편 현재 핫샷은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올 초에는 일본 타워레코드 데일리차트 2위에도 오르는 등 신인 아이돌로는 이례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핫샷의 여섯 멤버들은 완벽한 실력만큼이나 엄청난 매력으로 가요계에 핫한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사진 = 케이오사운드]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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