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피홈런' 한화 유먼, KIA전 4이닝 3실점 5승 실패

[마이데일리 = 광주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쉐인 유먼이 시즌 5승 사냥에 실패했다.

유먼은 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70구를 던지며 6피안타(2홈런) 2사사구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1-3으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교체돼 시즌 5승도 무산됐다.

유먼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15경기에 선발 등판, 4승 5패 평균자책점 4.52를 기록했다. 5월까지 1승 3패 평균자책점 5.11로 부진했으나 6월 4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3.20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7월 첫 등판에서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렸다.

시작부터 불안했다. 1회말 선두타자 신종길에 중월 솔로포를 얻어맞고 출발했다. 김민우에 중전 안타를 내준 뒤 김주찬을 3루수 땅볼, 브렛 필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 2사 1루. 후속타자 이범호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얻어맞아 3점째를 내줬다. 김다원은 3루수 땅볼로 잡고 간신히 첫 이닝을 넘겼다.

2회말 선두타자 최용규의 볼넷, 이홍구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포수 허도환이 최용규의 3루 도루를 잡아내며 주자를 모두 지웠다. 곧이어 김호령을 2루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3회말에도 큰 위기를 넘겼다. 김민우와 필의 안타, 이범호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위기에 몰린 것. 후속타자 김다원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 이닝을 마쳤다. 4회말에는 2사 후 김호령의 안타와 도루로 2사 2루 위기에 몰렸으나 신종길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유먼은 4회를 마치고 더그아웃에서 캐치볼로 몸을 풀었으나 더 이상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5회부터 좌완투수 김기현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쉐인 유먼. 사진 = 한화 이글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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