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세이부전 4타수 무안타 침묵…타율 0.324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빅보이' 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안타 추가에 실패했다. 출루도 없었다.

이대호는 1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2015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전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1삼진)를 기록했다. 이로써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종전 3할 2푼 9리에서 3할 2푼 4리로 내려갔다.

이대호는 1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세이부 선발투수 노가미 료마의 2구째 한가운데 142km 패스트볼을 받아쳤으나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노가미의 2구째 바깥쪽 낮은 131km 슬라이더를 잡아당겼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계속된 침묵.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노가미의 6구째 바깥쪽 낮은 140km 패스트볼을 받아쳤으나 결과는 유격수 땅볼이었다. 스트라이크존 낮은 코스에서 살짝 빠진 공에 배트가 나갔다. 8회말 1사 1루 상황에서는 바뀐 투수 마스다 아쓰시의 4구째 142km 고속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슬라이더에 대응하지 못했다. 더 이상 이대호의 타격 기회는 없었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1회말 먼저 2점을 뽑았으나 3-10으로 졌다. 선발투수 제이슨 스탠드릿지는 7⅓이닝을 버텼으나 3회초 에르네스토 메히아, 4회초 구리야마 다쿠미에 스리런 홈런 2방을 맞고 6실점한 게 뼈아팠다. 3-6으로 추격하던 9회초에는 세이부 나카무라 다케야의 만루포가 터졌다. 홈런 3방으로 10점을 내주며 무너지고 말았다.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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