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신드롬③]'집밥백선생', '삼시세끼' 잇는 케이블 히트상품 되다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무시무시한 킬러 콘텐츠가 탄생했다. 바로 요리사 백종원이 주인공이 된 케이블채널 tvN ‘집밥 백선생’이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방송된 tvN ‘집밥 백선생’은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평균 시청률 6.4%, 최고 시청률 8.0%을 기록해 3주 연속으로 자체 최고치를 경신했다. tvN 측은 이를 ‘백종원 매직’이라고 표현했다.

‘집밥 백선생’의 시청률 상승세는 가파르다. 이 같은 폭발적 반응에 고민구 PD는 “한주 한주 너무 상승세가 높아 무섭다”고 말했을 정도다. 7회 방송됐을 뿐인데 그야 말로 ‘파죽지세’이기 때문이다. 이같은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곧 10% 돌파도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집밥 백선생’을 뛰어넘을 수 있는 핫한 케이블 예능 프로그램은 바로 ‘삼시세끼’다. 지난달 26일 방송된 ‘삼시세끼’ 정선편 7회는 11%를 기록해 7주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달성했다. ‘삼시세끼’의 경우 나영석 PD가 지난해 10월 첫 선을 보인 후 스핀오프 격인 어촌 편까지 연달아 성공시키면서 이번에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러나 ‘집밥 백선생’의 영향력은 ‘삼시세끼’ 못지 않다. 방송 직후 각종 포털 사이트에 백종원, 집밥백선생 등의 단어가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하는 것은 물론 백종원이 선보였던 요리들의 레시피를 궁금해하는 네티즌들의 글이 줄을 잇는다. 실제로 ‘백종원 만능간장’ ‘백종원 카레’ ‘백종원 잔치국수 레시피’ 등의 검색어가 하루 종일 올라 있기도 했으며 방송에서 놓친 부분들 네티즌들끼리 묻고 답하는 장도 마련된다.

SNS를 즐기는 여성 시청자들은 백종원이 알려준 비법을 활용한 요리 인증샷을 찍어 트위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에 올리기도 한다. 이 같은 방송 시청 인증은 여성 네티즌들 사이 유행이 돼버렸고, 수년간 자신의 길을 걸어왔던 주부들 역시 자신들의 실력을 업그레이드 시키기 위해 백종원 따라하기에 나섰다.

‘삼시세끼’가 직접 요리를 해먹는다는 로맨틱함에 의미를 둔다면, ‘집밥 백선생’은 허세없이 주변에 있는 재료로 따뜻한 밥 한끼를 해먹는다는 것에 집중한다. 고민구 PD는 백종원과 ‘집밥 백선생’을 100회 이상 이끌고 나가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요리 초보자인 김구라, 손호준, 윤상, 박정철의 눈높이에서 시청자들과 정보를 주고 받으며 호흡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진 = tvN 제공, 마이데일리 사진DB]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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