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은, 트로트가수 변신…'마리텔' 패러디 '해줘요' 뮤비공개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트로트 가수로 변신을 선언한 성은이 독특한 구성의 신곡 뮤직비디오로도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성은은 30일 각 온라인 음악 사이트를 통해 2005년 데뷔 후 처음으로 트로트 싱글 '해줘요'를 발매하고 트로트 가수로의 변신을 예고했다. 특히 이 날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에서 성은은 오랜만에 가수이자 엔터테이너로서의 포텐을 터뜨리며 눈도장을 찍었다.

성은의 트로트 신곡 ‘해줘요’의 뮤직비디오는 흡사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을 연상케 한다. 요즘 대세로 떠오른 인터넷 방송을 표방한 레드, 옐로우, 핑크, 블루 4색의 작은 방에서 펼쳐지는 각기 다른 콘셉트를 가진 성은의 매력을 담았다.

먼저 첫 번째 피자가 잔뜩 등장하는 레드방의 콘셉트는 '먹방녀'로 섹시하게 음식을 흡입하는 성은과 서로 음식을 먹여주는 묘령의 남자가 등장해 환상적인 먹방 케미를 선보인다.

이어 옐로우방에서 '요리사녀'로 변신한 성은은 바나나, 고추, 소시지 등 각종 과일과 야채 등 여러 재료들로 화채와 샌드위치를 만드는 과정을 섹시하게 보여준다. 블루방에서는 '미용실녀'로 변신한 성은이 풍성한 헤어를 드라이기로 날리고 고대기로 머리 손질을 받으며 도도한 자태를 뽐낸다.

마지막 핑크방에서는 ‘요가녀’로 탈바꿈한 성은이 고양이 자세와 스쿼트 자세, 짐볼을 이용한 갖가지 섹시한 요가 동작들을 이어가다 급기야 최무배 선수의 몸 위에서 팔굽혀 펴기에 도전, 시종일관 시선을 떼지 못하게 만든다.

1인 4색의 인터넷 방송 BJ로 변신한 성은은 트렌디하고 재기 발랄한 영상미 속에 그간 각 종 영화와 드라마에서 선보였던 섹시 아이콘으로서의 면모와 더불어 키치하고 유머러스한 매력을 한껏 부각시켰다. 여기에 이종격투기 최무배 선수와 가수 춘자, 보이그룹 더블에이 출신의 아우라 등이 깜짝 등장해 열연을 펼치며 보는 재미를 더했다.

한편 성은의 ‘해줘요’는 히트메이커 신사동호랭이와 이승철, 지아 등을 프로듀싱 했던 작곡가 4번타자의 합작품으로 2000년대 초반 유행했던 테크노 장르의 향수를 그대로 녹인 신나는 댄스 트로트 곡이다.

[사진 = 성은 ‘해줘요’ 뮤직비디오 영상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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