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나달, 가볍게 윔블던 단식 2회전 진출

[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세계랭킹 2위‧스위스)가 가볍게 윔블던 테니스 2회전에 진출했다.

페더러는 6월 30일(현지시각)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윔블던 테니스 남자단식 1회전에서 다미르 주머(세계랭킹 88위‧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세트스코어 3-0(6-1, 6-3, 6-3)으로 꺾고 2회전에 진출했다.

페더러는 테니스 황제라는 수식어에도 불구하고 지난 2012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메이저대회 우승을 못 하고 있다. 때문에 페더러는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페더러는 2회전에서 샘 쿼레이(36위‧미국)와 맞붙는다.

라파엘 나달(10위‧스페인)도 2회전에 진출했다. 그는 토마스 벨루치(42위·브라질)를 세트스코어 3-0(6-4, 6-2, 6-4)으로 꺾고 2회전에 올랐다. 나달은 2회전에서 더스틴 브라운(102위·독일)을 상대한다.

여자단식에서는 페트라 크비토바(2위·체코)가 키키 베르텐스(108위·네덜란드)를 세트스코어 2-0(6-1, 6-0)으로 완파하고 1회전을 손쉽게 통과했다. 크비토바는 2011년과 2014년에 이어 윔블던에서 세 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이번 대회를 우승한다면 2년 연속 우승이다. 그는 2회전에서 나라 구루미(57위·일본)를 상대한다.

주요 선수들이 순항을 거듭했지만 이변도 있었다. 시모나 할렙(3위‧루마니아)은 야나 세펠로바(106위‧슬로바키아)에게 1-2(7-5, 4-6, 3-6)로 역전패했다.

할렙은 지난해 4강까지 진출했던 세계랭킹 3위의 강호다. 하지만 프랑스오픈에서도 2회전에서 탈락했던 그는 이번 대회도 조기에 마감하며 부진을 거듭하게 됐다.

유니지 부샤드(12위‧캐나다)도 1회전에서 탈락했다. 부샤드는 돤잉잉(117위·중국)에게 0-2(6<3>-7, 4-6)로 패하며 윔블던 대회를 1회전에서 끝내게 됐다.

[로저 페더러(첫 번째 사진), 라파엘 나달(두 번째 사진). 사진 = AFPBBNEWS]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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