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질논란' 맹기용, '냉장고' 자진 하차 "죄송합니다"(전문)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맹기용 셰프가 종합편성채널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하차하고 시청자들에게 사과했다.

맹기용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올리고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자진 하차한다"고 밝혔다.

맹기용은 "'냉장고를 부탁해'는 저에게 참 고맙고 감사한 프로그램"이라며 "저로 인해 좋아하셨던 프로그램에 실망하신 분들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던 분들과 저를 믿어주시고 보듬어주신 제작진 그리고 늘 따뜻한 말씀을 주신 셰프님들께 감사의 인사와 죄송했다는 말씀을 먼저 전한다"고 했다.

자신도 "'냉장고를 부탁해' 애청자였다"며 "물론 저는 다른 셰프님들과 비교할 수 있는 대상 자체도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평소 존경하는 셰프님들을 만나고 함께 지내볼 수 있는 기회였고 게스트님께 저의 요리를 만들어 드릴 수 있는 기회라 부족한 실력에도 용기를 내서 출연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출연 동기를 밝혔다.

"하지만 제 마음과는 달리 방송 하루 만에 세상이 너무 달라져버렸다"는 맹기용은 "그 뒤 진심으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실수를 만회하는 길이라 생각했는데 그 마음을 다 못 보여드려 죄송하다"고 시청자들에게 사과했다.

또한 "프로그램과 셰프님들께 누가 되었다는 점에 아직도 마음이 많이 아프다"며 "앞으로 어떠한 상황이라도 많은 질타와 충고의 말씀 잘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끝으로 "아직 전 어리고 배울 것도 많고 경험해야 할 일도 많기에 어제의 실수와 오늘의 눈물을 교훈 삼아 지금보다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맹기용은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꽁치 통조림을 활용한 일명 '맹모닝'을 선보인 후 자질 논란에 휩싸이며 일부 네티즌들로부터 거센 하차 요구를 받아왔다.

이하 맹기용의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 맹기용입니다

냉장고를 부탁해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합니다

지난번 녹화 이후로 더 이상 녹화를 하지 않았습니다만

저의 출연에 대한 항의 말씀에 더이상 우려하시지 않도록 제가 말씀을 드리는 것이 좋을듯하여 글을 남깁니다.

냉장고를 부탁해는 저에게 참 고맙고

감사한 프로그램입니다.

저로 인해 좋아하셨던 프로그램에 실망하신 분들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던 분들과

저를 믿어주시고 보듬어주신 제작진 그리고 늘 따뜻한 말씀을 주신 셰프님들께 감사의 인사와 죄송했다는 말씀을 먼저 전합니다.

저도 냉장고를 부탁해의 애청자였습니다.

물론 저는 다른 셰프님들과 비교할 수 있는 대상 자체도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평소 존경하는 셰프님들을 만나고 함께 지내볼 수 있는 기회였고 게스트님께 저의 요리를 만들어드릴 수 있는 기회라 부족한 실력에도 용기를 내서 출연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제 마음과는 달리 방송 하루 만에

세상이 너무 달라져버렸습니다

그 뒤 진심으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실수를 만회하는길이라 생각했는데

그 마음을 다 못 보여드려 죄송합니다.

프로그램과 셰프님들께 누가 되었다는 점에

아직도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제작진분들 셰프님들 그리고 시청자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 전합니다.

앞으로 어떠한 상황이라도

많은 질타와 충고의 말씀 잘 받아들이겠습니다.

아직 전 어리고 배울 것도 많고 경험해야 할 일도 많기에

어제의 실수와 오늘의 눈물을 교훈 삼아 지금보다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 = JTBC 방송 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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