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대표팀 이재도 "농구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겠다"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김진성 기자] "농구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겠다."

유니버시아드 남자농구대표팀 주장은 이재도다. 이재도는 이번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서 한국의 4전승을 이끌었다. 상대적으로 허웅의 존재감이 약간 떨어졌다면 이재도는 남달랐다. 결승전서 4쿼터 7득점, 연장전 5득점 포함 19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1굿디펜스를 기록했다.

이재도는 "어제 일본전서 이겼지만 내용이 좋지 않았다. 러시아는 강팀이다. 지는 게임을 하지 말고 지속적으로 하자고 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사실 작은 매치랑 상대해본 적이 없다.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나오는 상대팀은 다 장신팀에 장신자들이다. 연습한다는 생각을 갖고 했다"라고 했다.

이재도는 경기 막판 수 차례 클러치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그는 "그렇게 해서 이겼으면 좋았을 텐데 연장전에 갔다. 의미를 부여하고 싶지 않다. 나와 (정)효근이가 자유투를 몇 차례 놓치면서 힘든 게임을 했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마지막에 러시아에 몇 차례 3점슛을 내줬다. 집중력이 떨어졌다"라고 했다.

또한, 장신포워드들 활용에 대해선 "장신 포워드들이 많고 공격 할 수 있는 능력이 좋다. 내가 그런 걸 이용해서 살려줘야 한다. 오히려 후배들에게 도움을 받는 것 같아서 미안하다"라고 했다. 이어 "나이가 많아서 주장이다. 후배들을 이끄는 능력이 부족하지만, 유니버시아드까지 후배들을 잘 다독이겠다. 최근 농구계 분위기가 좋지 않은데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재도. 사진 = 잠실학생체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