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우승' 러시아 U대표팀 코치 "U대회 목표는 우승"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김진성 기자] "유니버시아드 대회 목표는 우승이다."

러시아로선 충격적인 패배였다. 30일 한국 유니버시아드 남자농구대표팀에 2차 연장 끝 패배했다. 체격, 테크닉 모두 우세했지만, 한국의 응집력을 극복하지 못했다. 러시아는 이번 아시아 퍼시픽 대학농구 풀리그서 3승1패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러시아 아나톨리 래텝프 코치는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우리만의 게임을 하지 못했다. 두 팀 모두 좋은 플레이를 했다. 러시아가 실수를 많이 했고 이번 경기가 러시아의 장, 단점을 알 수 있고 유니버시아드에 대비, 도움이 되는 게임이었다"라고 했다.

아나톨리 코치는 "유니버시아드까지 3일 남았다. 존 디펜스 말고도 여러 단점을 보완해야 한다. 센터 없이 경기 하는 걸 시험해봤다. 지역방어에 대해선 논할 것까진 아니지만, 3일 더 있으니 보완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한국에 졌지만, 유니버시아드 목표는 우승이다. 2년 전 대회도 우승했다. 이번 대회서도 쉽지는 않겠지만 목표는 우승"이라고 했다.

한국에 대해선 "한국은 팀 게임이 잘 됐다. 이번 게임뿐 아니라 대회 전체적으로 볼 때 한국의 10번(문성곤)을 매우 주목했다. 부상 때문에 중간에 나오지 못했다"라고 평가했다. 동석한 러시아 데니스 자카로프는 "이재도가 인상 깊었다. 좋은 수준의 경기를 펼치는 선수였다"라고 했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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