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기태 감독 "험버 향후 일정, 결정된 바 없다"

[마이데일리 = 광주 강산 기자] "험버 향후 일정, 아직 결정된 바 없다."

김기태 KIA 타이거즈 감독은 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이 우천 순연된 뒤 "필립 험버의 향후 일정은 확실히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험버는 올 시즌 12경기에서 3승 3패 평균자책점 6.75로 부진했다. 4월까지 6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5.23, 5월 3경기 1패 10.38로 부진했고, 6월 3경기에서도 1승 1패 6.75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지난 26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⅔이닝 만에 2실점했고, 결국 다음날인 27일 2군행을 통보받았다. 메이저리그 퍼펙트게임 경력으로 화제를 모았으나 제 기량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으니 답답할 노릇.

김 감독은 "험버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며 "지금 정상적으로 2군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확실하게 말할 입장은 아니다. 더 봐야 한다"고 말했다.

KIA는 6월 20경기에서 11승 9패를 기록했다. 이에 김 감독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선수들이 잘 버텼다. 올스타 휴식기 전까지 14경기를 있는 전력 다해서 잘해보겠다. 전반기 마지막, 후반기 첫 3경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창식과 김진우도 2군에서 정상 훈련에 돌입했다고 보고받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KIA는 다음날(7월 1일) 선발투수로 임준혁을 예고했다. 한화도 쉐인 유먼을 그대로 등판시킬 예정이다.

[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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