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썬팅배 KPGA 시니어 선수권 대회, 30일 개막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올해로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챔피언스투어 데뷔 2년 차인 이부영(51.볼빅)이 2015년 상금순위 1위 굳히기에 나선다. 현재 2위 리차드 백웰(호주)와의 격차는 2억 원. 이번 대회에는 총 상금 1억 6000만원이 걸려있다.

이부영은 올 시즌 ‘볼빅 KPGA 챔피언스투어 1회대회’와 ‘도루코 KPGA 시니어 골프대회’를 연달아 제패하며, 30일(화)부터 개최되는 ‘제19회 루마썬팅배 KPGA 시니어 선수권대회’에서 3연속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정규 투어 시절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아 보진 못한 그였지만, 챔피언스투어에서 프로 데뷔 21년 만에 생애 첫 승의 쾌거를 이루었고 ‘상금왕’이라는 큰 목표도 갖게 됐다.

같은해 이부영과 함께 챔피언스투어를 시작한 신용진(51)의 우승 소식도 기다려진다. 그는 KPGA 코리안투어 ‘제2회 바이네르 오픈’에 출전해 투어 사상 최고령 우승에 도전했었다. 선두였던 박일환(23.JDX)에 1타 차 뒤진 2위로 달리다 최종 20위로 마감했지만, 젊은 후배들 못지 않은 열정과 투혼을 발휘했다.

대회가 열리는 용인시의 태광 컨트리 클럽에는 최광수(55.위너그린), 박남신(56), 조철상(57), 유건희(57.투어스테이지) 등의 기존 세력들도 모여 샷대결을 펼친다.

특히 최광수의 관록 골프는 계속된다. 지난 대회에서 정상을 노렸던 그는 일본의 무로타 기요시에 막혀 3위에서 멈춰야 했다. 그러나 2015년 ‘도루코 KPGA 시니어 골프대회’에서 3위를 기록하며 샷감을 다진 그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승을 바라보고 있다.

박남신도 2년 만에 트로피 갈증을 푼다. 2013년 ‘제1회 그랜드CC배 KPGA 시니어 오픈’ 이후 승수 추가는 없지만, 앞선 두 대회(‘볼빅 KPGA 챔피언스투어 1회대회’와 ‘도루코 KPGA 시니어 골프대회’) 모두 4위를 기록하는 등 안정된 플레이를 유지하고 있어 올해 트로피 획득 가능성을 높였다.

한편, 지난 4월 JTBC GOLF(대표 정경문)는 ㈜씨피에프 루마코리아(회장 김우화), (사)한국프로골프협회(회장 황성하)와 함께 ‘제19회 루마썬팅배 KPGA 시니어 선수권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조인식을 가졌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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