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퇴장' 페루에 2-1 승…28년만에 코파 결승행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개최국’ 칠레가 28년 만에 코파 아메리카 결승에 올랐다.

칠레는 30일 오전(한국시간) 칠레 산티아고 에스타디오 나시오날에서 열린 페루와의 2015 코파 아메리카 4강전서 멀티골을 터트린 바르가스의 활약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칠레는 1987년 이후 28년 만에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시작은 페루가 좋았다. 전반 8분 파르판의 헤딩이 골대를 맞았다. 전반 16분에는 로바톤의 슈팅이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하지만 불운이 찾아왔다. 전반 20분 삼브라노가 거친 파울로 퇴장을 당했다.

수적 우위를 점한 칠레는 전반 41분 선제골을 넣었다. 산체스가 문전 깊숙이 올린 크로스가 골대를 맞았고 이를 바르가스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하지만 페루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15분 페루는 역습으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아드빈쿨라의 크로스가 칠레 수비수 메델의 자책골로 이어졌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였다. 칠레는 곧바로 추가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다시 리드했다. 후반 19분 바르가스가 칠레 역습을 끊어낸 뒤 강력한 중거리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승기를 잡은 칠레는 이후 안정적으로 경기를 이끌며 2-1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리그 28년 만에 결승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