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성적부진으로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 사임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거스 히딩크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네덜란드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네덜란드 축구협회는 30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히딩크 감독의 사임을 공식 발표했다.

히딩크는 “매우 유감스럽다. 네덜란드 감독을 맡아 영광이었다. 내 후임이 네덜란드를 유로2016에서 성공적으로 이끌길 바란다”고 전했다.

히딩크 감독은 2014 브라질월드컵 직후 루이스 판 할 감독의 뒤를 이어 네덜란드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계속해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현지 언론의 비난을 받았다.

네덜란드는 유로 2016 예선 A조에서 아이슬란드, 체코에 이어 3위에 머물며 본선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결국 경질 압박에 시달린 히딩크는 감독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한편, 히딩크의 후임 감독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당분간은 대니 블린트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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