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가 감독 "브라질 축구 다시 생각해야 한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브라질이 코파 아메리카 8강에서 탈락하며 메이저대회에서 부진을 이어갔다.

브라질은 28일(한국시각) 칠레 콘셉시온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2015 코파아메리카 8강전에서 전후반 90분을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3-4로 패했다. 브라질은 코파 아메리카에서 2회 연속 8강 탈락이라는 부진을 보였다. 지난해 브라질월드컵 준결승 독일전 1-7 참패 이후 A매치 10연승을 달렸던 브라질은 코파 아메리카에서 4강행에 실패하며 강팀의 면모를 되찾지 못했다. 브라질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콜롬비아에 0-1로 패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네이마르(바르셀로나)가 징계로 인해 대회 도중 하차하는 어려움 끝에 부진한 모습으로 코파 아메리카를 마감했다.

지난해 월드컵 이후 브라질 대표팀을 맡고 있는 둥가 감독은 29일 오템포 등 브라질 현지언론을 통해 "브라질 축구를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다른 국가들이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 우리가 해야할 일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

둥가 감독은 "이번 대회가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A매치에서 연승을 하고 있었지만 우리는 더 발전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제 우리의 강점과 보완점을 돌아봐야 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브라질 현지 언론은 코파 아메리카 8강에서 탈락한 것에 대해 '또다른 실패'라며 브라질 대표팀을 비난했다. 또한 네이마르를 이어갈 스타플레이어의 부재에 대해 언론과 팬들 모두 탄식하고 있다. 브라질은 이번 대회서 오스카, 마르셀로, 구스타보 등이 부상 등으로 인해 불참한 가운데 히베이루(알 아인) 타르델리(산둥 루넝) 등 중동과 중국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이 대표팀에 승선하는 등 화려했던 과거와 다른 대표팀 선수 구성을 보였다.

[브라질 대표팀의 둥가 감독.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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