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만의 안타' 추신수, 5타수 1안타 1득점…타율 0.225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3경기 만에 안타를 신고했으나 삼진 2개를 당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추신수는 29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3경기 만에 안타를 신고한 추신수는 자신의 시즌 타율 2할 2푼 5리를 유지했다.

반전의 계기가 필요했다. 추신수는 이날 전까지 올 시즌 67경기에서 타율 2할 2푼 5리(262타수 59안타) 8홈런 32타점으로 부진했다. 출루율은 3할 1푼 1리로 지난해(0.340)보다 더 낮았다. 특히 전날(28일) 토론토전에서는 좌완투수 맷 보이드와 애런 라우프를 상대로 5타수 무안타 3삼진(2땅볼)의 굴욕을 맛봤다.

이날도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토론토 선발투수 드류 허치슨의 초구 91마일 패스트볼을 공략했다. 그러나 상대 수비 시프트에 걸려 2루수 땅볼로 물러나고 말았다. 초구부터 과감하게 배트를 돌렸으나 결과는 좋지 않았다.

3회초에도 선두타자로 나섰으나 결과는 헛스윙 삼진. 볼카운트 1B 2S 상황에서 허치슨의 5구째 94마일 패스트볼에 배트가 헛돌았다. 스트라이크존 높은 코스에 치기 좋게 들어온 공에 배트가 따라가지 못했다.

5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허치슨의 5구째 92마일 패스트볼을 잘 받아쳤으나 유격수 땅볼로 돌아섰다. 2루 베이스 근처에서 대기 중이던 유격수 호세 레예스의 수비에 걸렸다.

기다리던 안타는 7회초 4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좌완투수 애런 라우프의 3구째 93마일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후속타자 루그네드 오도어, 프린스 필더의 안타로 3루에 안착한 추신수는 벨트레의 3루수 땅볼을 틈타 득점까지 올렸다.

그러나 추신수는 팀이 2-3 한 점 차 뒤진 8회초 2사 1, 3루 기회에서 로베르토 오수나의 3구째 97마일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더 이상 추신수의 타석은 돌아오지 않았다.

한편 텍사스는 토론토에 2-3 한 점 차로 졌다. 추신수의 마지막 타석 침묵이 더욱 아쉬웠다. 텍사스의 시즌 전적은 38승 38패가 됐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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