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밝힌 임태훈 '임의탈퇴' 이유는?

[마이데일리 = 잠실 고동현 기자] 임태훈이 그라운드를 떠난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25일 "임태훈 본인 요청으로 임의 탈퇴 공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임의탈퇴가 되면 두산이 아닌 구단으로는 복귀할 수 없다. KBO는 25일 오후 임의탈퇴를 공시했다.

출발은 화려했다. 2007년 두산 1차 지명을 받고 프로에 들어온 임태훈은 첫 시즌 64경기 7승 3패 1세이브 20홀드 평균자책점 2.40으로 활약하며 신인왕을 수상했다.

2008년과 2009년에도 중간계투로 두산 불펜 중심을 잡았지만 2011년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되며 급격히 내리막을 걸었다. 2012년 22경기를 끝으로 최근 3시즌간은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올시즌에도 6경기에 나섰지만 승패 없이 1홀드 평균자책점 9.82에 그쳤다. 임의탈퇴 이전까지 통산 271경기에 나서 39승 30패 52홀드 19세이브 평균자책점 4.00.

이에 대해 두산 관계자는 "임태훈이 힘들어서 쉬겠다고 했다"며 "허리 부상도 빨리 안 낫고 심적으로도 힘든 것 같다. 은퇴를 위한 선택인지, 당분간만 쉰다는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임태훈.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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