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사' 차태현 최고의 1분 "함부로 끼어드는 거 아냐"

[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프로듀사' 8회에 등장한 김수현의 돌직구를 차분하게 받아들이며 조언까지 건넨 차태현의 모습이 최고의 1분에 선정됐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서 집계한 분당 시청률(전국기준, 이하 동일)에 따르면 6일 방송된 KBS 2TV 예능드라마 '프로듀사'(극본 박지은 연출 표민수 서수민) 8회에서 라준모(차태현)에게 돌직구를 날리는 백승찬(김수현) 등장 장면이 시청률 17.8%라는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승찬은 탁예진(공효진)의 소개팅 소식에도 아랑곳 않고 있던 준모에게 "선배님은 괜찮으신거냐? 예진 선배 소개팅 해도 선배님은 괜찮으신건가 해서다. 예진 선배 옆에 다른 누가 있어도 상관 없으신건가, 그게 궁금하다"고 말해 그간 보여준 어리바리한 모습과는 상반된 매력을 드러냈다.

승찬의 돌직구에 준모는 "이거 질문이냐? 내가 대답해야 하냐?"고 퉁명스럽게 말했지만, 승찬은 "나는 선배님이 좀 비겁하시다고 느껴진다. 예진 선배 마음 알면서도 내버려두는 거, 더 가까이 가지도 못하게 멀리 가지도 못하게 울타리 치는 거, 나는 진짜 비겁한 거 같다. 사람 마음이라는 게 뭉게고 간다고 뭉게는 것도 아니고"라며 꿋꿋이 말을 이어갔다.

그러나 준모는 나름의 소신을 드러내며 예진과의 선긋기에 나섰다. 준모는 "너 내가 회사생활 8년동안 딱 하나 깨달은 게 있는데 뭔지 아냐? 좋은 마음이 좋은 결론을 만들지 않는다. 그거다. 누군가의 인생에 호의를 가지고 개입해도 결론이 나쁘면, 그걸 누가 책임질 수 있겠냐. 함부로 끼어드는 거 아냐. 끝까지 책임질 수 있는 거 아니면"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야근은 일상, 밤샘은 옵션, 눈치와 체력으로 무장한 KBS 예능국 고스펙 허당들의 순도 100% 리얼 예능드라마 '프로듀사'는 KBS 예능국이 그 동안의 제작 노하우를 집약해 야심 차게 선보이는 첫 예능드라마로,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기고 있다.

[사진 = KBS 2TV '프로듀사' 화면 캡처]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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