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검사' 주상욱, 허당 로맨티스트의 '심쿵 포인트'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드라마 '복면검사'의 주상욱이 허술하지만 진득한 사랑 법으로 여심을 자극하고 있다.

KBS 2TV 수목드라마 '복면검사'(극본 최진원 연출 전산 김용수)에서 일당백 열연을 펼치고 있는 주상욱이 총천연색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절대 악을 향한 거침없는 복수와 더불어 주상욱의 매력도를 십분 끌어내고 있는 그의 순도 100% 사랑법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 뜬금없지만 기다려지는 '♡♡♡♡' 문자 메시지

하대철(주상욱)의 '하트 문자'에는 능청스러운 순정남 매력이 담겨 있다. 대철은 십여 년 간직한 첫사랑 유민희(김선아)가 수사에 어려움을 겪자 그녀를 돕기 위해 복면을 쓰고 증거를 모은 후, 사건 힌트와 함께 하트 4개를 붙여 익명의 문자를 보냈다. 앞에선 툴툴대지만, 뒤에서 돕는 귀여운 사랑꾼의 모습이었다.

"블랙박스를 확인해라♡♡♡♡" "진짜 복면은 나다♡♡♡♡" 등 잊을 만 하면 오는 마성의 하트 문자에 민희도 빠져든 상황. 뜸해진 그의 문자를 자신도 모르게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전파를 타며 설렘 지수를 증폭시키고 있다.

▲ 허술해서 더 끌리는 돌직구 고백 "넌 내가 지킨다"

대철은 법망을 피해가는 범죄자들을 응징할 때는 통쾌하고 멋진 모습을 보여주다가도, 민희 앞에서는 눈도 못 마주치는 일명 '쭈구리' 매력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넌 내가 지킨다"는 허세 가득한 대사와 멋진 척은 빠지지 않는다.

긴박함 속에서 헛발질을 하고, 상대에게 맞는 등 허술함을 보이지만, 여자주인공을 완벽히 구해내는 보통의 히어로와는 다른 인간적인 모습이 대철 캐릭터의 매력을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지키고 싶은 사람을 지켜내려는 우직함과 삐끗해서 더 귀여운 매력이 여심을 흔들고 있다.

▲ 훅 들어오는 남자, 그녀의 눈앞에 불쑥불쑥

회식 자리, 사건 현장 등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불쑥불쑥 찾아오는 것이 대철의 매력이다. 한 밤 중 장미꽃을 들고 걸어가는 민희 앞에 불쑥 나타나 "내가 문자했잖아. 하트 네 개"라고 신분을 밝혀 황당함을 주는가 하면 "정의의 사나이"로 자신을 소개하는 대철의 모습은 훅 치고 들어와 얼렁뚱땅 넘어가는 대철의 매력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복면검사' 하대철은 주상욱을 만나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대본을 200% 살려내는 주상욱의 연기가 캐릭터를 더욱 맛깔나게 그려내고 있는 것. 앞으로 주상욱이 또 어떤 하대철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게 될지 기대를 모은다.

[배우 주상욱. 사진 = 김종학프로덕션, '복면검사' 방송 캡처]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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