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류사회' 최영훈감독 "'따말' 중년 사랑, 이번엔 20대 청춘 애환"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상류사회' 최영훈 감독이 작품 메시지를 전했다.

최영훈 감독은 3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진행된 SBS 새월화드라마 '상류사회'(극본 하명희 연출 최영훈) 제작발표회에서 "신분이 다른 네 남녀의 이야기다"고 운을 뗐다.

그는 "하명희 작가님과 전작에서 '따뜻한 말한마디'를 했을 때는 중년의 사랑을 다뤘다"며 "근데 이번 작품에서는 20대 청춘들의 사랑을 다루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좋아하는 시 중 하나가 기형도 시인의 '쥐불놀이'가 있다. 거기 시구 중 '사랑을 목발질하며 살았구나. 올해에는 멋진 연애를 해야겠습니다' 그런 시구가 있다"며 "사랑을 목발질 하며 산다는 시구가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또 "지금 이 시대 청춘들이 이런 저런 이유로 약간 절름발이 사랑을 하는, 사랑을 목발질 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청춘의 애환을 그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상류사회'는 황금수저를 입에 물고 태어난 재벌딸과 황금사다리를 오르려는 개천용, 두 사람의 불평등한 계급 간 로맨스를 통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와 오포 세대 청춘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청춘 멜로 드라마. 유이 성준 박형식 임지연이 출연하며 오는 8일 밤 10시 첫방송된다.

[최영훈감독.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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