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해외 극한알바, 이 착한 멤버들 아니면 어쩔뻔 했나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무한도전' 해외 극한알바, 착한 멤버들 아니었으면 어쩔뻔 했나.

30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이하 '무도')에서는 멤버들이 '해외 극한알바'에 도전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극한 알바 소식을 접한 멤버들은 분노했다. 포상 휴가라고 자신들을 속인 뒤 극한 알바를 시키려는 제작진에게 실망한 것. 하지만 불평도 잠시, 이내 상황에 적응하기 시작했다.

멤버들은 불평을 늘어 놓고 황당한 마음을 드러내며 제작진에게 한소리 하면서도 제작진의 지시를 따랐다. 정형돈은 극한 알바 짝인 하하가 자리를 옮기자 그를 따라가 자리했고, 유재석이 단체 셀카를 찍으려 하자 멤버들 모두 표정을 풀고 한데 모여 포즈를 취했다.

'무도' 멤버들은 제작진의 거짓말에 기분은 좋지 않아도 열심히 했다. 유재석은 "진짜 착해"라며 멤버들을 칭찬했다.

황당한 상황 속에서도 이들의 착한 마음은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졌다. 제작진의 거짓말에 속아 즐거운 마음으로 휴가를 왔다가 고생하게 됐음에도 해외 극한 알바를 수행했다.

인도 뭄바이로 떠난 유재석, 광희 팀은 빨래터에서 빨래를 하는 알바를 했다. 정형돈, 하하 팀은 중국 허난성의 왕우산에서 1700미터 절벽 가장자리에 길을 만드는 잔도공에 도전했다. 박명수, 정준하는 아프리카 케냐 나이로비에서 밀렵꾼으로 인해 부모를 잃은 아기 코끼리들으 돌봤다.

극한 알바 뿐만 아니라 제작진의 약올리는 듯한 장치에도 멤버들의 착한 마음씨가 빛났다. 앞서 제작진이 줬던 캐리어에는 앞선 방송에서 더러워진 옷이 들어있는가 하면 스파이더맨 복장이 들어 있어 황당함을 줬다.

하지만 멤버들은 화를 낼 수 있는 상황에도 분노를 곧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것은 물론 그대로 알바에 진지하게 임하는 모습이 감동을 줬다.

['무도'. 사진 = MBC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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