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SI 선정 NL 신인왕 레이스 4위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올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피츠버그 내야수 강정호(28)가 신인왕을 차지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미국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이하 SI)' 인터넷판에서는 29일(한국시각) 2015시즌 내셔널리그 신인왕 레이스를 중간 점검했다.

올해 LA 다저스의 중견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작 피더슨이 1위에 올랐다. 피더슨은 올해 타율 .263 12홈런 23타점을 기록 중이며 출루율이 .392, 장타율이 .553에 달한다. 2위는 시카고 컵스의 특급 유망주 크리스 브라이언트. 시즌 첫 홈런이 늦게 터졌지만 타율 .275 7홈런 31타점으로 순항하고 있다.

3위는 다저스의 알렉스 게레로가 차지했다. 장타력이 무기인 게레로는 타율 .310 9홈런 21타점으로 알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리고 강정호가 4위에 랭크됐다. 이날 샌디에이고전에서 시즌 3호 홈런을 터뜨리며 다시 한번 장타력을 과시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성적은 타율 .313 2홈런 14타점.

SI는 "강정호가 피츠버그의 왼쪽 내야를 맡고 있는 조디 머서, 조쉬 해리슨의 부진 속에 기회를 얻고 있으며 최근 21경기에서 타율 .351를 기록하며 이들의 부진을 메우고 있다"라면서 "강정호는 앤드류 맥커친, 스탈링 마르테 등 스타 외야수들보다 10경기를 적게 나왔음에도 베이스볼 레퍼런스(메이저리그 전문 통계 사이트)가 산출하는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에서 팀내 타자 1위를 기록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강정호의 WAR은 1.5로 맥커친(1.4)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

한편 투수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신시내티의 앤서니 데스클라파니는 5위를 차지했고 2승 4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 중이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토론토 내야수 데본 트레비스가 1위에 올랐는데 타율 .271 7홈런 26타점을 기록하고 있어 내셔널리그에 좀 더 유능한 신인들이 모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

[강정호.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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