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라기 월드', 스필버그 사단이 직접 밝힌 캐스팅 비하인드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쥬라기 월드' 캐스팅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쥬라기 월드'는 쥬라기 공원 테마파크가 유전자 조작 공룡을 앞세워 22년 만에 새롭게 개장하지만, 인간의 통제에서 벗어난 공룡들의 위협이 시작되면서 펼쳐지는 인간과 공룡의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쥬라기 월드'에서 오웬 역을 맡은 크리스 프랫이 처음 캐스팅 선상에 섰을 당시 그는 유명 TV 시리즈에 출연한 이력이 있기는 하지만 대작의 주연감으로서 보장 받는 배우는 아니었다. 하지만 제작진은 콜린 트레보로우 감독의 강력한 추천으로 크리스 프랫을 주인공에 낙점했다.

'쥬라기 월드'의 제작 총괄을 맡은 스티븐 스필버그는 "연기력이 뛰어난 배우이긴 해도 프랫을 캐스팅하는 건 모험을 하는 셈이었다. 하지만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가 개봉하고 나서 후회 없는 선택이었음을 깨달았다"며 예리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한 캐스팅이 완벽했음을 입증했다.

또 제작진은 클레어 역에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를 캐스팅 한 점이 신의 한 수였다는 것을 영화의 엔딩 장면을 통해 확실히 알게 되었다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콜린 트레보로우 감독은 "엔딩을 보면서 브라이스에게 더 감탄하게 되었다. 생동감 있는 연기를 보여주는 배우가 없다면 모든 게 아쉽고 일이 잘 풀리지 않을 텐데, 브라이스는 정말 탁월한 배우"라며 캐스팅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했다.

뿐만 아니라 '쥬라기 월드' 속 어린 형제 그레이와 자크를 각각 연기한 타이 심킨스와 닉 로빈슨은 실제 형제인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의 강력한 케미를 발산하며 극의 생동감을 더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관객들이 쥬라기 월드 테마파크를 보고 놀라게 만드는 것이 핵심 포인트였다고 밝힌 콜린 트레보로우 감독은 두 어린 아이의 관점에서 이 테마파크를 소개하는 것이 가장 완벽한 방법이었다고 전해 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고조시킨다.

여기에 1편에서 등장했던 우 박사를 B.D.웡이 22년 만에 다시 연기했다. 콜린 트레보로우 감독은 "우 박사는 1편에서 몇 분 정도밖에 등장하지 않지만, 이 시리즈에서 중요한 인물이다. 유전학을 비롯 과학 분야의 지식에 해박하고 이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면서도 또 모두를 다시 그 세계로 끌어들일 인물이 필요했다"며 B.D.웡의 캐스팅이 극의 전개상 매우 중요했음을 알렸다.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며 호기심을 증폭시키고 있는 '쥬라기 월드'는 내달 11일 IMAX 3D로 개봉될 예정이다.

[영화 '쥬라기 월드' 스틸. 사진 = UPI 코리아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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