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밀한 유혹' 에네스 카야, 분량은 多·비중은 小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던 에네스 카야가 출연해 이목을 모았던 영화 '은밀한 유혹'이 베일을 벗었다.

28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 CGV에서 영화 '은밀한 유혹'(감독 윤재구 제작 영화사 비단길 배급 CJ엔터테인먼트)의 언론 시사회가 진행됐다.

'은밀한 유혹'은 총각행세 논란에 휩싸였던 에네스 카야가 편집 없이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당시 '은밀한 유혹' 측은 마이데일리에 "에네스 카야가 논란 전 찍은 작품"이라며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단역이다. 비중 자체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극의 흐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장면이 있지 않나. 그 장면을 제외하고는 편집을 했다"며 "극의 흐름을 위해 불가피하게 등장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에네스 카야는 '은밀한 유혹'에서 마카오 카지노의 절반 이상을 소유한 재력가 회장(이경영)이 소유한 호화 요트 선원 중 한 명으로 출연한다.

'은밀한 유혹' 측의 설명대로 에네스 카야가 연기한 빅토르는 영화 속 중요한 인물은 아니다. 하지만 주인공들과 함께 있는 신이 많아 영화 전반부 자주 얼굴을 내비치는 데다 튀는 비주얼, 그간의 논란이 겹쳐져 비중이 적은 역임에도 도드라져 보인다.

대사도 두 문장 정도가 전부. 영화 자체를 좌지우지 할 만한 임팩트가 있는 건 아니지만, 흐름을 위해서는 있는 편이 더 나은 정도다.

앞서 에네스 카야는 지난해 각종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인기를 모았지만 총각 행세를 했다는 내용의 글이 인터넷 상에 퍼지며 논란에 휩싸였고,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한편 '은밀한 유혹'은 절박한 상황에 처한 여자 지연(임수정)과 인생을 완벽하게 바꿀 제안을 한 남자 성열(유연석)의 위험한 거래를 다룬 범죄 멜로극으로, 신데렐라 스토리를 범죄로 재탄생시켰다. 카트린 아를레의 소설 '지푸라기 여자'가 원작이며 내달 4일 개봉된다.

[에네스 카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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