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도롱 또?f' 유연석, 서이안 자극하려 강소라에 '키스 시도'

[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백건우(유연석)가 목지원(서이안)을 자극하기 위해 이정주(강소라)에게 키스를 시도했다.

27일 밤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맨도롱 또?f'(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박홍균 김희원) 5회에서는 묘한 기류를 형성한 백건우와 이정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정주는 목지원이 회사 사람들에게 백건우를 남자친구가 아닌 그냥 친구라고 소개하자 분노했다. 회식을 마친 그에게 "당신이 저지른 일 수습하고 가요. 건우 마음 좀 생각해 달라고요"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목지원은 그냥 자리를 떴고, 이정주는 그의 차를 온 몸으로 가로막았다.

이에 목지원은 비로소 차에서 내렸고, 이정주는 "너 정말 일 치고 튀는 게 아주 상습범이구나. 너 정말로 건우랑 아무 사이 아니면 돈 내고 가. 와인 값하고 밥 값 싹 다 내고 가라고. 나 여기 사장이야. 여기 내 거야. 건우가 나한테 넘겼어"라고 쏘아댔다.

이정주는 이어 "나 여기 살거든. 내 짐도 다 저기 있어. 건우도 저기서 같이 살고"라고 폭로하며 "아... 그쪽은 그냥 친구니까 아무렇지도 않지? 내가 건우랑 그쪽이랑 애인사이인 줄 알고 오해할까봐 그동안 조심해줬는데 아무 사이 아니라니까 지금 말하는 거야"라고 설명했다.

또 "밤에 불쑥 찾아오고 아침에 또 찾아오고 사람 환장하게 하루 종일 전화하고 문자하고 기다리라고 하고. 그래놓고도 아무 사이도 아니야?"라고 따지며 "그런데도 정말 아무 사이도 아니면 밥 값 내놓고 가. 내놓으라고!"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때 백건우가 나타나 이정주를 나무랐다. 이에 기세등등해진 목지원은 "내가 저 여자 말대로 너한테 그렇게 잘못한 건지 몰랐어. 앞으로 이젠 다신 안 올게"라고 적반하장으로 화를 냈고, 백건우는 그를 놔줬다.

백건우는 이어 이정주에게 "네가 뭘 안다고 껴들어?"라고 불쾌함을 드러냈고, 당황한 이정주는 "아니... 그 여자 하는 짓이 너무 어이가 없고 또 네가 등신처럼 당하기만 하는 게 너무 답답하기도 해서"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백건우는 "나랑 지원이는 원래 항상 그래. 지원이는 만날 못된 짓 하고 난 만날 받아주고. 걔 나쁘다는 거 나도 다 알아. 나 간보는 것도 알고 이용하는 것도 알고. 근데 내가 등신 한다는데 네가 뭔 상관이야"라고 따졌다.

이에 이정주는 "너 정말 그 여자가 그렇게 좋아?"라고 물었고, 백건우는 "어. 나는 지원이가 정말 좋아. 그 전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지원이가 더 못돼져도 다른 남자하고 결혼을 해도 난 걔가 좋아"라며 목지원에 대한 일편단심을 고백했다.

그러자 이정주는 "걔는 너 하나도 안 좋아하는데. 너랑 나랑 여기 같이 산다고도 말을 했어. 근데 걘 아무렇지도 않데. 걔는 너 이만큼도 신경 안 써"라고 전했지만, 백건우는 "아니. 걔도 나 좋아해"라고 반박했다.

백건우는 이어 "걔가 그렇게 해줬으면 내가 이렇게 안 됐지. 지원이도 신경 써. 내가 완전히 떨어져 나갈까봐 얼마나 신경을 써주는데. 내가 매달렸으면 뿌리치고 갔겠지만 내가 안 잡았잖아. 그럼 절대 그냥 안 가. 꼭 한 번 확인하러 다시 돌아와"라고 말했다.

백건우의 예상대로 목지원은 다시 돌아왔다. 이에 이정주에게 다가간 백건우는 "그리고 가끔은 나도 걔한테 아주 못되게 굴지"라며 그에게 키스를 시도했고, 이를 목격한 목지원은 질투심에 몸 둘 바 몰라 했다.

한편, '맨도롱 또?f'은 '기분 좋게 따뜻한'이라는 뜻의 제주 방언으로, 동명의 레스토랑에서 벌어지는 오너 셰프 백건우와 의류에이전시에 다니던 이정주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배우 강소라-서이안-유연석(위부터). 사진 = MBC '맨도롱 또?f'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