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병무청 관계자 "유승준, 귀화·입대 논할 가치도 관심도 없다" 단호

[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병무청 관계자가 병역기피 혐의로 입국금지 된 가수 유승준의 귀화 및 군 입대 희망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27일 밤 방송된 SBS 연예정보프로그램 '한밤의 TV연예'에서는 27일 2차 심경고백을 한 가수 유승준을 취재했다.

이날 방송에서 병무청 관계자는 "작년 7월 (미국)시민권을 포기하고 다시 한국으로 귀화해서 군대에 가고 싶다고 한국과 접촉을 했다"는 유승준의 주장에 대해 "2002년 이후에 스티브 유가 병무청장에게 공식적으로 군 입대라든지 병역상담을 한 적이 없다"고 강력히 반박했다.

이어 "귀화 자격이 없잖냐. 스티브 유는. 한 번도 대한민국 국민이었던 적이 없는 외국인이 오는 게 귀화지. 무슨 귀화 운운하냐"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법무부 역시 유승준의 입국금지 해제나 국적회복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앞서 유승준은 2002년 2월 군 입대를 앞두고 돌연 미국 시민권을 취득. 병역 기피 혐의로 출입국 관리법 11조(국익이나 공공의 안전을 해치는 행동을 할 염려가 있거나 경제 사회질서 또는 선량한 풍속을 해칠 수 있는 경우)에 따라 관광비자가 아니면 입국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대해 병무청 관계자는 "13년 전 이미 법률적으로 다 끝난 상황이다. 스티브 유가 뭐라고 하든 말든 병무청은 더 이상 관심도 없고 논할 가치도 없고 앞으로도 입국금지 해제나 어떠한 논의도 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법무부 역시 13년 전과 달라질 것이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사진 = SBS '한밤의 TV연예'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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