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원-해커 충돌…두산-NC 벤치클리어링 '아찔'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선두 다툼을 벌이는 NC와 두산이 그라운드에서 정면 충돌했다.

27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는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시즌 4차전이 열렸다.

NC가 7-1로 앞선 7회초 마운드에 오른 에릭 해커는 오재원을 1루 땅볼로 유도했고 1루수의 송구를 받아 베이스를 터치, 아웃시켰다.

그런데 이때 해커가 혼잣말을 중얼거렸고 오재원은 자신을 향한 욕설을 했다고 판단, 충돌을 일으키고 말았다. 결국 양팀 벤치에 있는 선수들이 모두 그라운드로 뛰어 나와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해커, 오재원 등 당사자들은 물론 홍성흔도 흥분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3루 덕아웃에서 해커를 향해 공이 날아오는 아찔한 장면까지 나와 분위기는 더욱 험악해졌다.

양팀의 벤치클리어링은 약 6분간 벌어졌으며 덕아웃에서 공을 던지는 비신사적인 행동을 한 장민석이 퇴장 당했다. NC는 즉각 해커 대신 최금강을 마운드에 올렸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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