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故 장자연 소송 탓 하차? "말조심 하라 경고 들어"

[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배우 김부선(53, 본명 김근희)이 고(故) 장자연 사건 때문에 '엄마가 보고 있다'에서 하차했다는 뉘앙스의 글을 남겨 또 다른 논란을 예고했다.

김부선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JTBC 비서실과 어렵게 통화했다. 회장 또는 면담 요청했더니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하신다"며 "표창원의 '시사돌직구', 장자연 씨 전 소속사 사장의 소송과 1심 패소 너무 억울하다고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부선은 "방송 윤리 및 출연자 보호 차원에서 법적으로 문제가 될 소지가 있는 발언은 애시당초 편집했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했다"며 "유죄 확정 뉴스가 나온 다음 날 '엄마가 보고 있다' PD님과 CP님이 함께 회장 비서실에 불려갔다고 하셨다. 비서실이 발칵 뒤집혔다고도 했다. 그리고는 내게 말조심 하라고 경고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충고를 듣자마자 녹화장 갔는데, 그녀가 또 지각을 했고 난 누군가는 따끔하게 지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 사과부터 하는 게 도리 아니냐고 감히 한 마디 했다"며 "그런데 그녀가 나랑은 도저히 함게 할 수가 없다고 했고, 제작진은 그녀를 선택했다. 이게 사건의 본질이다"라고 주장했다.

김부선은 마지막으로 "본의 아니게 후배의 지각이 알려진 것에 대해서는 대단히 경솔했고, 후회한다. 백 번 넘게 사과를 했다"며 "끝내 지각해서 미안하다는 소리는 아직도 못들었지만...참 부끄럽고 부끄럽다. 부덕한 나의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부선은 '엄마가 보고 있다' 하차와 관련해 "제작진의 일방적인 통보였다"고 폭로하면서 후배 배우인 황석정을 언급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시 JTBC 측은 "프로그램 구성에 따른 제작진과 출연진의 변화일 뿐"이라며 김부선의 주장을 일축했다.

[배우 김부선.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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