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우희만 있나? 박유천, 첫 영화로 '괴물 신인' 입증 [51th 백상]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박유천이 '충무로 괴물 신인'의 자리를 확고히 했다.

26일 오후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신동엽, 김아중, 주원의 사회로 제51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날 영화 '해무'의 박유천이 남자 신인 연기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박유천은 무대에 올라 "예전에 드라마로도 상을 받았는데 첫 영화 '해무'로 이렇게 좋은 상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해무'를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갈수록 든다. 앞으로도 진심을 다해서 열심히 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앞서 박유천은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대종상영화제, 부산영화평론가협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올해의 영화상, 청룡영화상 등에서 신인 남우상을 수상했고 한국영화배우협회 한국영화 인기스타상, 2014 씨네 아이콘, 씨네21 베스트 오브 2014 신인 남자배우로 선정되는 등 '해무' 한 작품으로 여러 영화 관련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싹쓸이한 바 있다.

그동안 드라마에서 활동해 온 박유천은 스크린에서는 검증되지 않은 배우. 이에 영화 속 그의 연기에 시선이 쏠렸고, 박유천은 쟁쟁한 선배 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극에 완벽히 녹아들었다. 이와 함께 '충무로 괴물 신인'의 탄생을 알리며 향후 '영화배우 박유천'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한편 '해무'는 만선의 꿈을 안고 출항한 여섯 명의 선원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해무 속 밀항자들을 실어 나르게 되면서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봉준호 감독이 기획·제작했으며 '살인의 추억' 각본을 쓴 심성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박유천.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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