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번째 신인상' 천우희, 10년차 신인 다시 빛났다 [51th 백상]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천우희가 2015년도 자신의 해로 만들 기세다.

26일 오후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신동엽, 김아중, 주원의 사회로 제51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날 영화 '한공주'의 천우희는 많은 사람들의 예상처럼 여자 신인 연기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이로써 천우희는 13번째 신인상을 거머쥐는 영광을 누렸다.

앞서 천우희는 제34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여자연기자상, 제15회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연기상, 제35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스타의 밤 한국영화 인기스타상 등 총 12개 시상식에서 신인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천우희는 "데뷔 10년 만에 신인상을 받는데 나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는 13번째 신인상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와 함께 그동안 여러 소감에서 그래왔던 것처럼 "지금까지 이렇게 좋은 연기를 할 수 있게, 많은 것을 느끼고 얻을 수 있게 해준 '한공주' 팀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며 잊지 않고 '한공주' 팀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렸다.

지난해 12월 청룡영화상 시상식 당시 천우희는 "이렇게 작은 영화에 유명하지 않은 제가 이렇게 큰 상을 받다니…"라는 수상 소감을 말해 동료 배우들 뿐 아니라 시상식을 지켜보던 팬들까지 눈물짓게 만든 바 있다.

'유명하지 않은' 천우희가 자신의 뚝심으로 의미 있는 필모그래피를 채워왔고 데뷔 10년, 드디어 그 진가를 인정받고 있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을 가장 여실히 잘 보여주는 예가 바로 '10년차 신인' 천우희다.

[배우 천우희.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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