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양상문 감독 "리즈 영입? 아직 말하기 이르다"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아직은 말하기 이르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지명할당된 레다메스 리즈(32)가 KBO 리그로 돌아올 수 있을까. 지명할당은 사실상 방출을 의미해 리즈의 새 행선지가 어디일지 관심을 모은다.

리즈의 전 소속팀이었던 LG의 반응은 어떨까. 리즈가 KBO 리그에서 임의탈퇴 신분이라 올 시즌 복귀시 반드시 LG 유니폼을 입어야 한다.

양상문 LG 감독은 26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지는 KT와의 시즌 4차전을 앞두고 리즈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리즈의 소식을 들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리즈가 속했던 피츠버그는 강정호가 진출해 있어 국내에서도 TV 중계를 통해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다.

하지만 양상문 감독은 "메이저리그에서 던지는 것을 몇 차례 봤다. 4~5경기 정도 봤는데 볼이 그리 좋지 않더라"면서 "본인이 의욕이 없어 보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양상문 감독은 향후 리즈를 영입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은 말하기 이르다. 루카스도 계속 좋아지고 있다"라고 이야기하기엔 시기상조임을 덧붙였다.

리즈는 지난 2011년 LG에 입단해 3시즌 동안 뛰어난 투구를 펼쳤다. 특히 LG가 1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오른 2013년에는 200이닝 이상 던지며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였다. 그해 플레이오프에서도 무결점 투구로 LG 팬들의 가슴에 남아 있다. 하지만 2014시즌을 앞두고 계약이 파기되면서 이별을 맞아야 했고 올 시즌을 앞두고도 LG가 영입을 시도했으나 불발되기도 했다.

LG는 헨리 소사가 4승 4패 평균자책점 3.88로 제 몫을 하고 있으나 루카스 하렐은 3승 4패 평균자책점 6.23으로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레다메스 리즈.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