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롤’ 루니 마라, '몽 로이' 엠마누엘 베르코, 칸 여우주연상 공동수상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토드 헤인즈 감독의 레즈비언 로맨스 ‘캐롤’에서 케이트 블란쳇과 연기호흡을 맞춘 루니 마라와 마이웬 르 베스코 감독의 ‘몽 로이’의 엠마누엘 베르코가 제68회 칸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공동수상했다.

제68회 칸국제영화제 폐막식이 24일 오후(현지시각)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렸다.

평론가들은 케이트 블란쳇의 연기력을 높게 평가했으나, 코엔 형제 심사위원장을 비롯한 심사위원들은 루니 마라와 엠마누엘 베르코에게 ‘칸의 여왕’의 영예를 안겼다.

루니 마라는 ‘밀레니엄1: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의 할리우드 리메이크 버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이 영화로 2012년 골든글로브상, 오스카상 여우주연상 부문 후보에 올랐으며, 제니퍼 로렌스, 미아 바시코프스카, 제시카 채스테인과 함께 ‘배니티 페어’가 선정한 ‘2012년 올해의 영 스타’ 로 선정됐다. 데이빗 핀처 감독의 ‘소셜 네트워크’에서는 극 초반부 마크 주커버그(제시 아이젠버그)에게 결별을 통보하는 여자친구로 등장했다.

엠마누엘 베르코는 1997년 제50회 칸영화제 단편영화부문 심사위원상, 2001년 제54회 칸영화제 젊은영화상을 수상한 배우 겸 감독이다. 엠마누엘 베르코는 올해 칸 영화제 개막작인 ‘당당하게’의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왼쪽 엠마누엘 베르코, 오른쪽 루니 마라. 사진 = AFP/BB NEWS 제공]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