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넷 8개’ 한화 유먼, kt전 4이닝 4실점 조기강판

[마이데일리 = 수원 강진웅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쉐인 유먼이 볼넷을 연발하며 5회를 버티지 못했다.

유먼은 24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2피안타 8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5개였다.

유먼은 올 시즌 9경기에 나와 1승 4패 평균자책점 4.84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타선의 득점 지원 부족으로 승리를 놓친 경우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투구가 불안했다. 하지만 무너져있던 한화 선발진이 최근 3경기에서 모두 선발승을 따냈기에 이날 유먼까지 부활한다면 향후 반등을 노릴 가능성이 있었다.

1회 유먼은 선두타자 하준호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대형의 희생번트로 1사 2루에 몰린 유먼은 박경수도 볼넷으로 내보내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유먼은 김상현을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1회를 마쳤다.

유먼은 2회 실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장성우를 안타로 내보낸 뒤 신명철에게 볼넷까지 허용하며 무사 1,2루가 됐다. 박용근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로 바뀐 상황서 유먼은 문상철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선취점을 내줬다. 유먼은 계속된 1사 1루서 박기혁의 번트로 2사 2루로 바뀌었고, 하준호를 2루 땅볼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3회 무실점을 기록한 유먼은 4회 선두타자 신명철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박용근의 2루 땅볼로 1사 2루에 몰린 유먼은 문상철을 중견수 뜬공 처리하고, 박기혁을 10구 승부 끝에 역시 중견수 뜬공으로 잡으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유먼은 5회에도 선두타자 하준호를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이날 경기 7번째 볼넷이다. 유먼은 이대형도 또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무사 1,2루 위기에 처했다. 결국 한화 벤치는 제구 난조를 보인 유먼을 빼고 김민우를 등판시켰다.

한화는 김민우가 승계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여 유먼의 이날 실점은 4점이 됐다.

[한화 쉐인 유먼.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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